음악과 시가 만날 때

바흐 무반주첼로모음곡 1번, 2번 : 루시아 스바르츠, 에바 라이멘스툴 - 잠 : 류시화

들꽃 호아저씨 2022. 6. 19. 23:25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 무반주첼로모음곡 1번Cello Suite No. 1 in G major BWV 1007

 Prelude

 Allemande

 Courante

 Sarabande

 Menuet I & II

 Gigue

 

루시아 스바르츠Lucia Swarts 첼로

네덜란드바흐협회Netherlands Bach Society

https://www.youtube.com/watch?v=cGnZHIY_hoQ&t=403s

 

루시아 스바르츠Lucia Swarts 첼로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 무반주첼로모음곡 2번Cello Suite No. 2 in D Minor BWV 1008

 Prelude ​

 Allemande ​

 Courante

 Sarabande ​

 Menuet ​

 Gigue

 

에바 라이멘스툴Eva Lymenstull 첼로

The Suite in D Minor, complete, performed on an original baroque cello by 에바 라이멘스툴Eva Lymenstull. Eva is the winner of the 2017 Voices of Music International Bach Competition.

https://www.youtube.com/watch?v=Mg3nVSe--f4

 

 

 

 / 류시화

나를 치유해 준 것은 언제나 너였다

상처만이 장신구인 생으로부터

엉겅퀴 사랑으로부터

신이 내린 처방은 너였다

옆으로 돌아누운 너에게 눌린

내 귀, 세상의 소음을 잊고

두 개의 눈꺼풀에 입 맞춰

망각의 눈동자를 봉인하는

, 잠이여

나는 다시 밤으로 돌아와 있다

밤에서 밤으로

부재하는 것이 존재하는 시간으로

얼굴의 윤곽을 소멸시키는 어둠 속으로

나라고 하는 타인은

불안한 예각을 가지고 있다

잠이 얕은 혼을

내가 숨을 곳은 언제나 너였다

가장 큰 형벌은 너 없이 지새는 밤

네가 베개를 뺄 때

나는 아직도 내가 깨어 있는 이곳이 낯설다

때로는 다음 생에 눈뜨게도 하는

, 잠이여

-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류시화, 열림원,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