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트 슈만Robert Schumann(1810-1856)
피아노소나타 1번Sonate en fa dièse mineur n°1 op.11
I. Introduzione : Un poco adagio - Allegro vivace
II. Aria: Senza passione, ma espressivo
III. Scherzo: Allegrissimo – Intermezzo: Lento. Alla burla, ma pomposo – Tempo I
IV. Finale: Allegro un poco maestoso (F♯ minor, ending in the tonic major)
알렉산드르 칸토로프Alexandre Kantorow 피아노
Extrait du concertg donné le 26 mars 2022 à l'Auditorium de la Maison de la Radio et de la Musique.
https://www.youtube.com/watch?v=w20L2A5AQ4c



로베르트 슈만Robert Schumann(1810-1856)
피아노소나타 2번Piano Sonata No. 2 in G minor, Op. 22
I. So rasch wie möglich (As quickly as possible)
II. Andantino. Getragen (Solemn/Dignified)
III. Scherzo. Sehr rasch und markiert (Very quick and marked)
IV. Rondo. Presto possible, Prestissimo, quasi cadenza
라파우 블레하츠Rafał Blechacz 피아노
Teatro La Fenice - Musikàmera
stagione di musica da camera alla Fenice 2017/18
https://www.youtube.com/watch?v=q1y9yQoDCng




로베르트 슈만Robert Schumann(1810-1856)
피아노소나타 3번 '관현악 없는 협주곡'Sonata for Piano No. 3 in F Minor, Op. 14
"CONCERT SANS ORCHESTRE"
1. Allegro
2. Scherzo Molto comodo
3. Quasi variazoni_Andantino de Clara Wieck
4. Prestissimo possibile
알렉세이 볼로딘Alexei Volodin 피아노
상트 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콘서트홀Mariinsky Concert Hall, St. Petersburg
"Stars of the White Nights" Festival, 17 June 2013
https://www.youtube.com/watch?v=ahsU0OLKZmE&list=RDahsU0OLKZmE&start_radio=1&rv=ahsU0OLKZmE&t=121



기억의 행성 / 조용미
기억이라는 혹은 추억이라는 이름의 그 대리석 같고 절벽 같은 견고함을 아시는지요 기억은 금강석처럼 단단합니다 견고한 모든 것은 대기 속에 녹아 사라지고 신성한 모든 것은 모욕당한다 했던가요 기억은 물이 되어 호수가 되고 바다가 되고 우리가 양육해온 모든 별들은 결국 부수어지고 말겠지요
기억은 지구를 반 넘어 채우고 있습니다 지구는 기억의 출렁이는 파란 별, 지구는 기억이 파도치는 행성, 지구의 정체는 바로 인간의 기억입니다 빙산이 녹아 해마다 기억의 수위가 높아집니다 기억이 뛰어오르거나 넘쳐나는 것을 막기 위해 강에는 얼음이 덮이지요
수증기가 끊임없이 대기권 밖으로 빠져나가도 지구의 기억이 줄어들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바다가 육지에서 증발한 기억은 구름이 되고 비와 눈이 되어 내리고 또 구름이 되고 바다로 가 다시 빗물이 되어 지상으로 스며듭니다 얼마나 많은 기억들이 대기 중에 흐르고 있는지요
기억은 영상 4도에서 가장 무겁기 때문에 한겨울에도 온갖 기억의 파편들은 굳어버리지 않고 얼음장 밑에서 헤엄쳐 다니며 살 수 있습니다 기억은 지구에서 가장 풍부한 자원입니다 그러므로 지구를 기억의 행성이라 부르지요
그러나 지구 전체의 기억은 많지만 우리가 쓸 수 있는 기억은 극히 적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기억의 행성 지구는 사실 기억이 얼마 남지 않았지요 그 견고한 기억도 대기 속에 사라지고 신성한 지구만 우주의 기억 속에 남게 될 날도 머지않았습니다 지구는 결국 변형된 기억으로 남게 된다는 것을 어쩌면 우리는 아주 모르고 싶은지요
- <기억의 행성>(조용미, 문학과지성사. 2011)
'음악과 시가 만날 때'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바흐 무반주첼로모음곡 1번, 2번 : 루시아 스바르츠, 에바 라이멘스툴 - 잠 : 류시화 (0) | 2022.06.19 |
|---|---|
| 바흐 파르티타 1번, 베토벤 피아노소나타 7번, 슈베르트 피아노소나타 14번, 악흥의 순간 여섯 : 그리고리 소콜로프 - 자두 : 이상국 (0) | 2022.06.19 |
|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9번 ‘주놈’ : 마리아 조앙 피레스, 알렉상드르 타로 - 모란(牡丹) : 권대웅 (0) | 2022.06.19 |
|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 ‘비장’ : 리오넬 브랑기에, 마렉 야노프스키 - 무늬들 : 이병률 (0) | 2022.06.19 |
| 차이콥스키 바이올린협주곡 : 아우구스틴 하델리히 - 어림 반 푼 : 박제영 (0) | 2022.06.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