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시가 만날 때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4번, 13번, 차이콥스키 ‘사계’ 피아노를 위한 12가지 독특한 그림 : 미하일 플레트네프 - 돌멩이 하나 : 김남주

들꽃 호아저씨 2022. 6. 27. 06:59

 

 

 

프란츠 슈베르트Franz Schubert(1797-1828)

피아노 소나타 4번Piano Sonata No. 4 in A Minor Op.164 D537(1817)

I. Allegro ma non troppo

II. Allegretto quasi andantino

III. Allegro vivace

 

프란츠 슈베르트Franz Schubert(1797-1828)

피아노 소나타 13번Piano Sonata No. 13 in A major op. 120 D. 664(1819)

I. Allegro moderato

II. Andante

III. Allegro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Pyotr Ilyich Tchaikovsky(1840-1893)

‘사계’The Seasons, 피아노를 위한 12가지 독특한 그림 Op. 37a (1876 년)

'January' 불가에서(By the Hearth) Moderato semplice, ma espressivo

'February' 사육제(The Carnival) Allegro giusto

'March' 종달새의 노래(Song of the Lark) Andantino espressivo

'April' 눈송이(Snowdrop) Allegretto con moto e un poco

'May' 백야(White Nights) Andantion

'June' 뱃노래(Barcarolle) Andante cantabile

'July' 수확의 노래(Reaper's Song) Allegro moderato con moto

'August' 추수(The Harvest) Allegro vivace

'September' 사냥(The Hunt) Allegro non troppo

'October' 가을의 노래(Autumn Song) Andante doloroso e molto cantabile

'November' 삼두마차(On the Troika) Allegro moderato

'December' 크리스마스(Christmas) Tempo di Valse

 

미하일 플레트네프Michail Pletnev 피아노

https://www.youtube.com/watch?v=n04sNij_ahc

 

미하일 플레트네프Michail Pletnev 피아노

 

 

돌멩이 하나 / 김남주

하늘과 땅 사이에

바람 한점 없고 답답하여라

숨이 막히고 가슴이 미어지던 날

친구와 나 제방을 걸으며

돌멩이 하나 되자고 했다

강물 위에 파문 하나 자그맣게 내고

이내 가라앉고 말

그런 돌멩이 하나

날 저물어 캄캄한 밤

친구와 나 밤길을 걸으며

불씨 하나 되자고 했다

풀밭에서 개똥벌레쯤으로나 깜박이다가

새날이 오면 금세 사라지고 말

그런 불씨 하나

그때 나 묻지 않았다 친구에게

돌에 실릴 역사의 무게 그 얼마일 거냐고

그때 나 묻지 않았다 친구에게

불이 밀어낼 어둠의 영역 그 얼마일 거냐고

죽음 하나 같이할 벗 하나 있음에

나 그것으로 자랑스러웠다

-『김남주 시전집』(김남주, 창비,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