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시가 만날 때

리스트 '로렐라이', ‘고독 속의 신의 축복’, 리스트/헨델 ’알미라‘에서 사라방드와 샤콘느, 피아노소나타 B단조 - 여름 능소화 : 정끝별

들꽃 호아저씨 2022. 7. 3. 20:15

 

 

 

프란츠 리스트Franz Liszt(1811-1886)

'로렐라이'Die Loreley S532

 

프란츠 리스트Franz Liszt(1811-1886)

시적이고 종교적인 선율’Harmonies poétiques et religieuses, S. 173: 3. ‘고독 속의 신의 축복’III. Bénédiction de Dieu dans la solitude

 

프란츠 리스트Franz Liszt(1811-1886) / 게오르그 프리드리히 헨델Georg Friedrich Haendel(1685-1759)

리스트/헨델 알미라에서 사라방드와 샤콘느 편곡Sarabande und Chaconne über Themen aus dem Singspiel Almira, S.181

 

프란츠 리스트Franz Liszt(1811-1886)

피아노소나타 B단조Piano Sonata in B minor, S178

 I. Lento assai - Allegro energico - Grandioso

 II. Andante sostenuto

 III. Allegro energico

 

마리암 바차슈빌리Mariam Batsashvili 피아노

1993,Georgia Liszt

https://www.youtube.com/watch?v=OtQ2n1qArI4&list=RDOtQ2n1qArI4&index=1

 

마리암 바차슈빌리Mariam Batsashvili 피아노

 

여름 능소화 / 정끝별

 

 

꽃의 눈이 감기는 것과

꽃의 손이 덩굴지는 것과 

꽃의 입이 다급히 열리는 것과

꽃의 허리가 한껏 휘어지는 것이

벼랑이 벼랑 끝에 발을 묻듯

허공이 허공의 가슴에 달라붙듯

벼랑에서 벼랑을

허공에서 허공을 돌파하며

홍수가 휩쓸고 간 뒤에도

붉은 목젖을 돋우며

더운 살꽃을 피워내며

오뉴월 불 든 사랑을

저리 천연스레 완성하고 있다니!

꽃의 살갗이 바람 드는 것과

꽃의 마음이 붉게 멍드는 것과

꽃의 목울대에 비린내가 차오르는 것과

꽃의 온몸이 저리 환히 당겨지는 것까지 

 

-<삼천갑자 복사빛>(정끝별, 민음사,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