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톤 브루크너Anton Bruckner(1824~1896)
교향곡 2번Symphony No 2 in C minor WAB 102
I. Moderato
II. Andante
III. Scherzo: Mäßig schnell — Trio: Gleiches Tempo
IV. Finale: Ziemlich schnell
함부르크 북독일방송교향악단NDR Elbphilharmonie Orchester
파보 예르비Paavo Järvi
Konzertmitschnitt des Internationalen Musikfests Hamburg vom 17. Mai 2019, Elbphilharmonie Hamburg
https://www.youtube.com/watch?v=55GupxZY4gU



마음의 액자 / 고두현
멀리 있는 것이 작아 보이고
가까이 있는 것이 커 보이는
원근법의 원리 이미 배웠지만
세상 안팎 두루 재보면
눈에 멀수록 더 가깝고 크게 보이는 경우도 있지요.
오늘처럼
멀리 있는 당신.
어느 날 문득 내게로 오는 것이
돈오돈수(頓悟頓修)의 유리 거울이라면
끊임없이 가 닿기 위해
나를 벗고 비우는 일이
원근보다 더 애달픈 사랑이라는 걸
마음의 액자 속에서
비로소 깨달은 오늘.
-『물미해안에서 보내는 편지』(고두현, 랜덤하우스중앙, 2005)
*돈오돈수(頓悟頓修) : 『불교』 오(悟)와 수(修)를 한 순간에 모두 완성하는 것으로 한번에 깨닫는 것을 말한다.
* 돈오頓悟 : 갑자기 깨달음 , 『불교』 소승에서 대승에 이르는 얕고 깊은 차례를 거치지 아니하고, 처음부터 바로 대승의 깊고 묘한 교리를 듣고 단번에 깨달음.
* 돈수頓修 : 『불교』 오랜 수행 기간이나 단계를 거치지 아니하고 일시에 깨달음에 이르는 수행을 함.
- 출처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음악과 시가 만날 때'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리스트/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 : 알렉산드르 폴리아코프 - 저녁의 시 : 정윤천 (0) | 2022.07.07 |
|---|---|
| 프랑크 코랄, 전주곡, 베토벤 피아노소나타 23번 ‘열정’ : 니콜라이 루간스키 - 물미해안에서 보내는 편지 : 고두현 (0) | 2022.07.07 |
| 베토벤 바이올린협주곡 : 아우구스틴 하델리히, 이자벨 파우스트, 안네 소피 무터 - 보고 싶은 마음 : 유승도 (0) | 2022.07.07 |
| 리스트 '로렐라이', ‘고독 속의 신의 축복’, 리스트/헨델 ’알미라‘에서 사라방드와 샤콘느, 피아노소나타 B단조 - 오랫동안 깊이 생각함 : 문태준 (0) | 2022.07.07 |
| 사미 무사 '엘리시움', 브루크너 교향곡 4번 ‘낭만’ : 크리스티안 틸레만 - 시장 : 황인숙 (0) | 2022.07.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