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데리크 쇼팽Frédéric Chopin (1810–1849)
폴로네이즈 7번 ’환상 폴로네이즈‘Polonaise-fantaisie No. 7 in A-flat major, Op. 61
피아노소나타 3번Piano Sonata No. 3 in B minor, Op. 58
I. Allegro maestoso
II. Scherzo: Molto vivace
III. Largo
IV. Finale: Presto non tanto
녹턴 17번Nocturne in B major, Op. 62, No. 1
왈츠 7번Waltz No. 7 in C-sharp minor, Op. 64, No. 2
연습곡 3번Étude in E major, Op. 10, No. 3
왈츠 1번 ’화려한 대왈츠‘Grande valse brillante No. 1 in E-flat major, Op. 18
녹턴 19번Nocturne No. 19 in E Minor, Op. 72, No. 1
왈츠 8번Waltz No. 8 in A flat major, Op. 64, No. 3
왈츠 3번Waltz in A minor, Op. 34, No. 2
왈츠 2번Waltz in A-flat major, Op. 34, No. 1
Encore
마주르카 21번Mazurka in C-sharp minor, Op. 30, No. 4
엘리소 비르살라제Eliso Virsaladze 피아노
24.II.2018, Tchaikovsky Concert Hall, Moscow, Russia
https://www.youtube.com/watch?v=1SAXxYYE8_E






선생님도 울었다 / 김용택
오늘은 밤에 학예회를 했다.
그런데,
할머니는 콩 타작하느라 안 오고
아빠는 밤에도 공사일 하느라 안 왔다.
강욱이는 할머니도 오고
엄마도 오고 아빠도 오는데……
나는 한 명도 안 왔다.
연습을 하다가 눈물이 나와
수돗가에 가서 세수를 하며
혼자 울었다.
그때 우리 선생님이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선생님이 나를 보고
왜 우냐고 물었다.
나는 대답이 안 나왔다.
선생님이 나를 안고
아무도 없는 교실로 들어가
왜 우냐고 또 물었다.
눈물을 자꾸 닦으며
오늘 할머니도 아빠도 안 온다고 했다.
그렇게 말하니 더 눈물이 나왔다.
선생님이 나를 꼭 껴안았다.
선생님 가슴에 얼굴을 묻고 울다가
눈물을 닦으며 선생님을 봤더니,
선생님도 운다.
나는 더 슬퍼져서 선생님을 꼭 껴안고
크게 울었다.
우리 둘이 울었다.
『너 내가 그럴 줄 알았어: 김용택 동시집』(김용택, 창비,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