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시가 만날 때

바흐 무반주바이올린 파르티타 1번, 2번, 3번 : 기돈 크레머 - 오늘 하루 : 이상국

들꽃 호아저씨 2022. 7. 9. 13:31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

무반주바이올린 파르티타1Violin Partita no. 1 in B minor BWV 1002

. Allemanda

. Double

. Corrente

. Double. Presto

. Sarabande

. Double

. Tempo Di Borea

. Double

 

기돈 크레머Gidon Kremer 바이올린

in front of the gleaming gold altar of the Church of St. Nikolaus in Lockenhaus, Burgenland. The recording dates from 2006.

https://www.youtube.com/watch?v=gipH7lZon88&t=122s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1685  1750)

무반주바이올린 파르티타 2Partita n. 2 in d-Moll für Violine BWV 1004

I. Allemanda

II. Corrente

III. Sarabanda

IV. Giga

V. Ciaccona

 

기돈 크레머Gidon Kremer 바이올린

in front of the gleaming gold altar of the Church of St. Nikolaus in Lockenhaus, Burgenland. The recording dates from 2006.

https://www.youtube.com/watch?v=AO1-68uB-OU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1685-1750)

무반주바이올린 파르티타 3Partita No. 3 for Solo Violin in E major, BWV 1006 (1720)

. Preludio

. Loure

. Gavotte en Rondeau

. Menuett I & II

. Bourrée

. Gigue

 

기돈 크레머Gidon Kremer 바이올린

in front of the gleaming gold altar of the Church of St. Nikolaus in Lockenhaus, Burgenland. The recording dates from 2006.

https://www.youtube.com/watch?v=IWwTJekKE74

 
기돈 크레머Gidon Kremer  바이올린

 

 

 

오늘 하루 / 이상국

 

마당을 파고 막힌 배수구를 찾는데

집 지을 때 묻힌 스티로폼이 아직 제집처럼 누워있다

사람만이 슬프다

앞집 능소화는 유월에 시작해 추석 밑까지 피고진다

립스틱 같은 관능이 뚝뚝 떨어진다

꽃도 지면 쓰레기일 뿐

유럽의 길바닥에는

시리아 난민들이 양떼처럼 몰려다니고

폐지 줍는 노인이 자전거로 골목을 돈다

누가 울든 죽든 지구는 아무 생각이 없다

내가 대통령이 되면 폐지 값을 대폭 인상할 것이다

지구도 원래는 우주의 쓰레기다

대낮에 무슨 음모라도 하는지

동네 개들이 대가리를 주억거리며

골목길을 돌아다닌다

반세기가 넘게 평화가 지속되는데도

누가 또 별을 달았다고 거리에 현수막을 내걸었다

나는 벌써 오래 전에 시인이 되었다

동네 빈집 마당에 풀이 무성하다

한나절 뽑아주고 싶다

 

- 『저물어도 돌아갈 줄 모르는 사람』(이상국, 창비,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