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시가 만날 때

베토벤 바이올린협주곡 : 아우구스틴 하델리히, 이자벨 파우스트, 안네 소피 무터 - 칠판 : 류근

들꽃 호아저씨 2022. 7. 15. 00:06

 

 

 

루드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1770~1827)

바이올린협주곡Violin Concerto in D major op. 61

. Allegro ma non troppo

. Larghetto

. Rondo - Allegro

 

핀란드방송심포니오케스트라Finnish Radio Symphony Orchestra

아우구스틴 하델리히Augustin Hadelich 바이올린

매튜 홀스Matthew Halls

Friday | May 13, 2022

https://www.youtube.com/watch?v=8iyH4eBoRys

아우구스틴 하델리히Augustin Hadelich  바이올린

 

 

루드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1770~1827)

바이올린협주곡Violin Concerto in D major op. 61

1. Allegro ma non troppo

2. Larghetto

3. Rondo - Allegro

 

베를린필Berliner Philharmoniker

이자벨 파우스트Isabelle Faust 바이올린

베르나르트 하이딩크Bernard Haitink

The concert was held in the Festspielhaus Baden Baden in 2015 as part of the city’s Easter Festival.

https://www.youtube.com/watch?v=_YFimrtCnUw

 

이자벨 파우스트Isabelle Faust  바이올린

 

 

루드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1770-1827)

바이올린협주곡Konzert für Violine und Orchester D-Dur

I. Allegro ma non troppo

II. Larghetto

III. Rondo - Allegro

 

루드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1770-1827)

교향곡 5Symphonie Nr. 5 c-Moll

I. Allegro con brio

II.Andante con moto

III. Scherzo. Allegro

IV.Finale. Allegro

 

바이에른방송심포니오케스트라Symphonieorchester des Bayerischen Rundfunks

뮌헨필Münchner Philharmoniker

바이에른국립관현악단Bayerisches Staatsorchester

안네 소피 무터Anne-Sophie Mutter 바이올린

라하브 샤니Lahav Shani

https://www.br-klassik.de/concert/ausstrahlung-2804132.html

 

Benefizkonzert für die Ukraine: Anne-Sophie Mutter und Münchner Orchester | BR-Klassik

Benefizkonzert für die Ukraine Anne-Sophie Mutter spielte mit Münchner Orchestern Aus Solidarität mit den ukrainischen Opfern und Leidtragenden aus dem völkerrechtswidrigen russischen Angriff auf die Ukraine gaben Anne-Sophie Mutter, die Münchner Phil

www.br-klassik.de

 

 

 

 

칠판 / 류근

 

당신이 알아볼 수 있도록

세상에서 가장 큰 글씨로 내 이름을 써두곤 했다

당신만 알아볼 수 있도록

세상에서 가장 깊어진 글씨로

내 이름을 써두곤 했다

나 혼자 노을 속에 남겨져 길이 보이지 않을 때에는

당신 맨 처음 바라보라고

서쪽 하늘 가리키는 손가락 끝에

청동의 별 하나를 그려두기도 하였다

때로는 물의 이름을

때로는 나무의 이름을

때로는 먼 사막의 이름을 쓰기도 했다

지붕이 자라는 밤이 와서

하늘이 내 입술과 가까워지면

푸른 사다리 위에 올라가 가장 깨끗한 언어로

당신의 꿈길을 옮겨 적기도 하였다

내 노래에 귀를 기울이는 물고기 한 마리

우산을 쓰고 지평선을 넘어오는 자전거 하나

밤과 새벽을 가르는 한 올의 안개마저

돌아와 아낌없이 반짝이곤 했다

아무도 그 이름 부르지 말라고

세상에서 가장 작은 글씨로 당신 이름을 쓰기도 했다

아무도 그 이름 알아보지 못하도록

세상에 없는 글씨로 당신 이름을 쓰기도 했다

날마다 뼈를 허물어 등불을 매달았으나

당신 한 번도 내가 쓴 말들 보지 못했다

빈 정거장에 나아가 눈이 먼 은행나무처럼

그토록 가깝고 먼 자리에

무성히 가지를 뻗은 지우개가 늘 있었다

-『상처적 체질』(류근, 문학과지성사,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