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안부 / 나호열
소식은 멀리서 들어야 향기가 난다
세상 떠난 지 오래인 어떤 이의 부고가
산다화 필 무렵 눈에 짚이고
야반도주한 모 씨가 부자가 되었다는 누더기 같은 이야기를
흘러가는 강물이 귀를 씻어주듯이
그리운 소식은 길이 멀어야 가슴에 메인다
-『울타리가 없는 집』(나호열, 에코리브로, 2023, 208쪽)
프란츠 슈베르트Franz Schubert (1797-1828)
피아노 소품 셋3 Klavierstücke D. 946
I. Allegro
II. Allegretto
III. Allegro
그리고리 소콜로프Grigory Sokolov 피아노
Recorded at the Berliner Philharmonie (Berlin, Germany) on June 5, 2013
https://www.bilibili.com/video/BV1Ey4y1J7ik/?spm_id_from=333.337.search-card.all.click
'음악과 시가 만날 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흐 무반주바이올린 파르티타 1번, 2번, 3번 : 기돈 크레머 - 시월에 : 문태준 (0) | 2024.10.06 |
---|---|
차이콥스키 ‘사계’ : 데니스 마추예프 - 시월의 시 : 허연 (1) | 2024.10.03 |
브루크너 교향곡 9번 : 이반 피셔 - 삶 : 김용택 (0) | 2024.09.25 |
베토벤 바이올린협주곡 : 길 샤함, 블라디미르 유로프스키 - 가을 안부 : 이종형 (1) | 2024.09.23 |
베토벤 바이올린협주곡 : 길 샤함, 블라디미르 유로프스키 - 멀리서 가까이서 쓴다 : 박남준 (1) | 2024.09.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