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 페북에 글을 올렸습니다. 어제는 이 아이의 4주기 기일이었습니다. 이 아이와 함께 신문반을 했지만, 워낙 우르르 몰려왔다 와글와글 떠나가는 어린이들이어서 한명 한명의 마음에 신경쓰지 못했습니다. 돈 받고 하는 일 아니고, 그냥 내 딸래미 포함해 아이 친구들과 유익한 시간을 갖자고 벌인 일이라 그 정도만 해도 된다고도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이 아이가 외로웠고 세상을 답답해한다는 그 느낌은 고스란히 저에게 왔더랬습니다. 어제 은수를 보면서 속으로 미안하다 미안하다 미안한다 말하며 한참 울었습니다. 사람은 살면서 너무 많은 잘못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떤 잘못은 그게 잘못인지도 모르고 그냥 어어어어 하면서 지나갑니다. 남의 일이면 개념이 없다, 미친거 아니냐, 상식이 없다 참 쉽게 말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