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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분에게 『상당한 위험』과 『미국 대도시의 죽음과 삶』두 권을 유은수와 신선희(은수엄마) 이름으로 보내드립니다.

들꽃 호아저씨 2021. 6. 5. 15:59

 

 

다섯 분에게 『상당한 위험』과 『미국 대도시의 죽음과 삶』 두 권을 유은수와 신선희(은수엄마) 이름으로 보내드립니다.

 

선착순 아닙니다. 택배비 없습니다.

신청 기간:2021년 6월 5일~2021년 6월 7일(사흘간)​ : 2021년 6월 8일(화) 택배 발송합니다.

​존함, 전화번호, 주소를 적어주세요.

예시) 유재영 010-8412-2717 경기도 파주시 월롱면 누현2길 101-14 (10946)

 

 

   

112쪽 152*224mm 146g

                        

 

상당한 위험은 글쓰기에 대한 푸코의 다성적인 사유뿐만 아니라, ‘지식의 고고학에서 권력의 계보학으로의 이행에 관한 예비적 단서 또한 제공한다. 1968년 여름과 가을에 이루어진 이 대담은 1966말과 사물을 발표한 푸코가 1961광기의 역사이래 유지해 오던 텍스트/이미지, 문학/미술, 언표가능성/가시성 사이의 이중의 놀이에 대해 이야기하는 마지막 텍스트, 혹은 반대편에서 바라보면, 니체적 진단(diagnostic)에 대해 말하는 첫 번째 텍스트이다. 이 대담은 이러한 이중의 측면에서 지식의 고고학에서 권력의 계보학으로의 이행을 보여주는, 그러나 지식의 고고학에 조금 더 가까운 텍스트이다.

 

이 대담이 푸코가 지식의 고고학이라 부르는 시기의 마지막에 위치한다는 것(지식의 고고학1967년 초고와 1969년 출간 사이), 그리고 무엇보다 이 대담이 이루어진 1968년의 여름과 가을이 프랑스를 포함한 동시대 유럽의 모든 지식인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 685월 혁명 직후라는 시기에 집중해 볼 필요가 있다. 68혁명 이후 프랑스의 억압적 상황에서 푸코가 집중한 것은 회견과 언론 등에서 나타나는 말하기 권력의 전복이었는데, ‘글쓰기를 말하는이 위험한 대담은 그 68혁명 직후의 일이기 때문이다.

 

에피스테메를 언표로 대치하며 언표의 조건과 한계를 살피는 작업을 수행했던 지식의 고고학, 1967년 초고로부터 1969년 출간을 거치며 구조주의적 함축을 갖는 언표 개념을 검토하고 파기했으며, 이를 대체하는 담론개념을 등장케 했다. 구조주의에서 니체주의적 담론으로 넘어가는 중간시기 1968, 우리는 이 대담 상당한 위험을 통해 푸코 사유가 속한 위치에 대한 비교적 정확한 좌표를 확정해 볼 수 있을 것이다.

 

 

 

 

592쪽 152*223mm  (A5신)829g

 

제인 제이콥스의 『미국 대도시의 죽음과 삶』은 도시계획 역사상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저작 중 하나로, 기존의 정통 도시계획의 반대편에 서서 ‘다른’ 도시계획에 대해서 말하는 책이다. 저자는, 계속되는 도시 재개발과 신축건물들은 결코 도시를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지 않으며 오히려 황폐화시킬 뿐이라고 비판하면서 유명 건축가들과 도시계획가들의 이론에 정면으로 반기를 든다.

 

자신들이 실제로 살지 않는 공간에 대한 폭력적인 계획과 개발은 그 지역을 슬럼으로 만들 뿐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제인 제이콥스가 내놓는 대안적 도시 살리기 방안은, 거리에 많은 사람이 다니도록 하는 것, 오래된 건물들을 그대로 두는 것, 인기 있는 업종만이 아니라 여러 용도의 혼합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 등이다. 저자는 특별한 건축적 비전이나 전략을 다루고 있지는 않지만, 도시를 유토피아가 아닌 현실세계로 바라보면서 우리가 진정으로 살고 싶은 도시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