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민주열사

바흐 무반주첼로모음곡 : 마르크 코페이 - “광주사태 책임져라” : 표정두 열사(1963-1987)

들꽃 호아저씨 2021. 9. 23. 06:32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 무반주첼로모음곡(Suites No.1-6 BWV 1007-1012) 제작시기1717~1723년 쾨텐

 

​Suites violoncelle JS Bach / 마르크 코페이Marc Coppey 첼로

첼로Violoncello, 1711년 베니스산 마테오 고프릴러Matteo Goffriller, Venise 1711

Les six suites pour violoncelle de JS Bach, interprétées par 

https://www.youtube.com/watch?v=4l5Ef8hMXEg

 

 

“내각제 개헌 반대”

“장기집권 음모 분쇄”

“박종철을 살려내라”

“광주사태 책임져라”

 

- 표정두 열사(1963-1987) 외침

 

▲ 표정두 열사(1963-1987)1987년 3월 서울 미대사관 앞에서 ‘5·18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며 분신

 

 

부치지 않은 편지 / 정호승

 


풀잎은 쓰러져도 하늘을 보고
꽃 피기는 쉬워도 아름답긴 어려워라

시대의 새벽길 홀로 걷다가
사랑과 죽음이 자유를 만나
언 강바람 속으로 무덤도 없이
세찬 눈보라 속으로 노래도 없이
꽃잎처럼 흘러 흘러
그대 잘 가라

그대 눈물 이제 곧 강물 되리니
그대 사랑 이제 곧 노래 되리니
산을 입에 물고 나는
눈물의 작은 새여
뒤돌아보지 말고
그대 잘 가라

시대의 새벽길 홀로 걷다가
사랑과 죽음이 자유를 만나
언 강바람 속으로 무덤도 없이
세찬 눈보라 속으로 노래도 없이
꽃잎처럼 흘러 흘러
그대 잘 가라

그대 눈물 이제 곧 강물 되리니
그대 사랑 이제 곧 노래 되리니
산을 입에 물고 나는
눈물의 작은 새여
뒤돌아보지 말고
그대 잘 가라
그대 잘 가라
그대 잘 가라

 

 

 

표정두 열사 (1963-1987)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나 답게 살고 싶다.

한가지 일에만 몰두하고 한가지 목표와 원칙과 방법과 입장과 사상을 가지고

그리고 한 여자만을 사랑하고 싶다"

 

- 표정두 열사(1963-1987)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