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민주열사

바흐 무반주첼로모음곡 : 마르크 코페이 - “너희들 이렇게 잘못된 교육 계속 받을래?” : 김철수 열사(1973-1991)

들꽃 호아저씨 2021. 10. 8. 22:14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 무반주첼로모음곡(Suites No.1-6 BWV 1007-1012) 제작시기1717~1723년 쾨텐

 

​Suites violoncelle JS Bach / 마르크 코페이Marc Coppey 첼로

첼로Violoncello, 1711년 베니스산 마테오 고프릴러Matteo Goffriller, Venise 1711

Les six suites pour violoncelle de JS Bach, interprétées par 

https://www.youtube.com/watch?v=4l5Ef8hMXEg

 

 

“너희들 이렇게 잘못된 교육 계속 받을래?”

 

- 김철수 열사(1973-1991)

 

▲ 김철수 열사(1973-1991) :  1991년 5월 18일 전남 보성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5·18 광주민중항쟁 기념식에서 참교육 실현과 노태우 정권 퇴진을 외치며 분신,  6월 2일 숨을 거뒀다. 당시 열사의 나이 18세였다.

 

 

 

“우리가 여러분께 하고 싶은 말은 여러분은 잘 알 것입니다.

현 시국이 어떤 사회로 흘러가고 있는지 여러분은 잘 알 것입니다.

학교에서는 자기만을 위한 사회를 만들기만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을 로보트로 만들고 있습니다.

저는 엄연한 학생입니다.

제가 왜 그런 로보트 교육을 받아야 합니까?

저는 더 이상 그런 취급을 받느니

지금의 교육을 회피하는 게 현명한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여러분,

무엇이 진실한 삶인지 하나에서 열까지 생각해주면 고맙겠습니다.

앞으로 여러분,

하는 일마다 정의가 커져 넘치는 그런 사회가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제게 힘이 없습니다.

3주일 동안 밥 한술도 못 먹고 하루에 물 한 컵만 먹고

지금까지 여러분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지금까지 힘차게 살았습니다.

여러분, 여러분, 저는 여러분을 확실히 믿습니다.

다음에 살아서 더욱 힘차게 만납시다.

그럼 안녕히 계십시오.”

 

- 김철수 열사(1973-1991)가 사망 사흘 전 녹음한 육성 유언

 

 

▲ 김철수 열사의 영정 사진을 들고 행진하는 친구(왼쪽) / 장례 행렬에서 김철수 열사의 보성고 친구들이 상여를 메고 운구(오른쪽) - ⓒ 김태성 전대신문사 기자 

 

 

"여러분, 여러분, 저는 여러분을 확실히 믿습니다"

 

- 김철수 열사(1973-1991)

 

▲ 보성고 교정에 세워진 김철수 열사의 동상 / 김철수 열사의 약력과 삶을 기록해 놓은 동판 - ⓒ 정경호 제공 : 1991년 당시 보성고 교사

 

 

삶을 노래하며 (김철수 열사 추모헌정곡)

작사작곡 이진우
노래 기드온 
편곡 박소영, 최승민
영상 김철민

우리 살아가는데 무엇이 중요하리요 
죽음에 아파하고 진실에 목마르며 사람이 사람다운 삶
우리 살아가는데 무엇이 중요하리요
자유가 가득하고 정의가 넘쳐나는 사람이 사람다운 삶
우리 살아가는데 무엇이 중요하리요
나 만큼 우릴 사랑 할 수 있는 그런 삶

평화가 가득한 해방에 거리에서 우리 다시 만나요
진정 삶이 아름다운 세상에서 만나요
우리 모두 안녕히

제작: 1991년 열사투쟁 30주기 광주전남기념사업위원회

 

 

https://www.youtube.com/watch?v=dy2KzW3f5G0

▲ 삶을 노래하며 (김철수 열사 추모헌정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