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 무반주첼로모음곡(Suites No.1-6 BWV 1007-1012) 제작시기1717~1723년 쾨텐
Suites violoncelle JS Bach / 마르크 코페이Marc Coppey 첼로
첼로Violoncello, 1711년 베니스산 마테오 고프릴러Matteo Goffriller, Venise 1711
Les six suites pour violoncelle de JS Bach, interprétées par
https://www.youtube.com/watch?v=4l5Ef8hMXEg
“슬픔도 노여움도 없이 살아가는 자는 조국을 사랑하지 않는다“
- 네크라소프(1821-1878) : 러시아 시인
‘저산들은 어디까지 이어졌을까?’ 생각은 끝내 백두(白頭)에서 멈추고 잠시 숙연하게 상념에 잠겼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나의 뇌리에서 막 시작되던 소원어린 절규는 이미 다른이의 입을 통해 전해지고, 난 말할수 없는 억울함과 동지애 속에 눈물을 되씹었다.
내 사랑하는 후배들아! 그리고 동지들… 누군가 이렇게 말했다. (네크라소프 일게다 아마) “슬픔도 노여움도 없이 살아가는 자는 조국을 사랑하지 않는다“라고. 우리 결코 불의에 굽히지 말고, 진실을 주장하며 살아가자. 지금 내리는 비는 우리의 더러운 교만과 위선을 씻을 수 있을까? 썩어빠진 조국의 위상, 빌붙어 민중(民衆)임을 망각하는 저 자본가 더러운 미제국주의의 하수인 그리고 노태우정권 처단하리라. 결단코 조국이 하나된 이날. 기뻐울며 춤출 수 있는 이땅의 民主主義, 진정한 자유, 민족통일을 위해 이 한목숨 기꺼이 바칠 수 있는 이날. 나를 뒤돌아보며 얼어붙은 우리 동지들의 두손을 감싸쥐고 싶은 이날 해방의 기쁨보다는, 식민지 조국의 진정한 혁명수행을 위해 총진군 하리라.
그대 동지여 그대 동지여
눈물을 보았는가 쓰러진 조국을 잡고서 피로 통곡하던
그 이름없는 전사의 눈물을 쓰라린 고통을 이겨내고서 하염없이 기뻐하던 그 이름없는 수인의 눈물을 자식 새끼 위해 소팔아 등록시키고 컴바인 빌어 쓴 빚지고도 몰래 몰래 훔치던 우리 어메 두눈에 어린 그 눈물을 보았는가 그대 동지여,
함성을 들었는가 조각난 조국의 꺽인 허리 부여잡고 엮어 엮어 하나되길 소리질러 발악하던 그 이름없는 전사의 함성을 최루탄 지랄탄 퍼부어 대던 가두에서 적들의, 시퍼런 적들의 칼창 위로 던져대던 파편, 불꽃, 그리고 청춘의 아리따운 함성
그 함성을 들었는가.
- 손석용 열사가 남긴 글에서
<나의 다짐>
나는 식민지 반도 남녘 청년학도로서 독재의 억압과 착취를 분쇄하고 미제의 시퍼런 침략의 총칼을 뚫고 조국의 자주·민주·통일의 그날까지 민족해방 전선의 투사로 살아갈 것을 7천만 민중앞에 엄숙히 다짐합니다. 진정 하루도 거르지 않고 다짐에 다짐을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은 한줌의 재로밖에 변할 수 없음이 죄송할 따름입니다. 허나, 결코 헛된 다짐은 아니었다 생각합니다. 이러한 다짐이 있었기에 비록 여러분이 이글을 읽고 있을때 전 한줌의 재로 변해 있다 할지라도, 도망치듯 내 삶의 종지부를 찍었다 할지라도 그 기쁨을 표현하기 조차 벅찹니다.
- 손석용 열사 유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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