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 무반주첼로모음곡(Suites No.1-6 BWV 1007-1012) 제작시기1717~1723년 쾨텐
Suites violoncelle JS Bach / 마르크 코페이Marc Coppey 첼로
첼로Violoncello, 1711년 베니스산 마테오 고프릴러Matteo Goffriller, Venise 1711
Les six suites pour violoncelle de JS Bach, interprétées par
https://www.youtube.com/watch?v=4l5Ef8hMXEg
* 산대 : 부산산업대학교(현 경성대학교)를 일컫는다. 진성일 열사는 부산산업대학교(현 경성대학교) 법정대학 행정학과에 재학하던 중 10.28 건국대 항쟁이 일어나고 이것이 군사정권에 의해 테러에 가까운 폭력으로 진압되자 이에 항의하는 유서를 남기고 문과대(현 문화관) 옥상에서 몸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붙인 뒤 아래로 투신하였다.
* 10·28건국대항쟁 : 10·28 건국대 항쟁은 1986년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3박 4일 동안 건국대학교에서 일어난 대학생들의 항쟁이다. 전국반외세반독재애국학생투쟁연합(애학투련)은 대학생들의 전국적인 연대투쟁을 전개할 목적으로 발족했으며, 주요 투쟁 목표는 반미자주화, 반독재민주화, 조국통일이었다.
10·28 건국대 항쟁은, 전국 26개 대학의 학생들 2천여 명이 모여 전국반외세반독재애국학생투쟁연합(애학투련) 발족식을 하는 동안, 경찰 병력이 건국대를 폐쇄하고 강압적인 진압을 시도하자 학생들이 본관, 사회과학관, 도서관 등 학내 건물로 대피하면서 시작되었다.
대학생들은 발족식과 집회 이후 해산할 예정이었지만, 뜻하지 않게 학내 건물로 대피한 상황에서 경찰 병력이 자진 해산을 불허하자 계획에 없던 철야 농성을 지속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 정부와 언론은 ‘공산혁명 분자의 건국대 점거난동’으로 규정하고 학생들을 ‘빨갱이 도시 게릴라’로 매도하면서 공안정국을 조성했고, 10월 31일 아침에 53개 중대 8천 명의 경찰 병력과 헬기 2대까지 동원해 1,447명을 연행하고 1,288명을 구속하는 초유의 기록을 남겼다.
1946, 다시 오는 10월 / 김성찬
파쇼 반대 미제 반대 남북분단 반대
식량 배급 중지 철폐를
외치던 역사의 주인들 이 땅에 평등
자유를 외치던 민중들이
미제국주의 앞잡이들 총구 앞에서
수없이 붉은 꽃잎으로 떨어져 내렸다
흘러내린 핏물은
흰 무영 적삼을 붉게 물들이고
손에 쥔 태극기를 적셨다
돌아오지 않는 화살이 되어
파쇼의 심장 향해 날아갔다
시대의 어둠을 가르는
시월 하늘 저편으로 날아갔다
대구역 광장 시청 광장
거역의 몸부림으로 쏟아져 나와
자유를 외치던 분노의 주먹들이여
용광로처럼 달아오르던 달구벌이여
우리들 가슴속에 판화로 새겨놓은 그날이
거역의 몸부림으로 다시 일어서고 있다
- <그대는 분노로 오시라>에서
* 1946년 10월 2일 대구에서 발생한 경찰과 시민들 간의 대규모 유혈충돌. 10월 1일 파업에 대한 군·경·테러단의 폭행에 항의하는 군중집회에 경찰이 발포, 사망자가 발생하자, 다음날 노동자·시민·학생이 합세하여 경찰관서를 습격함으로써 시작되었다. 이에 대구지역에는 계엄령이 선포되었으나, 미군정과 경찰에 대항하는 격렬한 시위는 성주·고령·영천·경산 등지로 번져 나갔으며, 경남·전남·전북·강원 등 전국으로 퍼졌다.
건국대 농성사건에 즈음하여
우리 학우들이 용공이니 공산혁명 분자로 몰리고 있다.
도둑이 제발 저린다고 손가락 하나 다치면
팔 전체를 잘라내는 그런 일이 되고 있다.
건국대 농성 사건의 1천2백87명. 우리 학우 여러분.
새날이 올 때까지 우리 흔들리지 맙시다.
여러분 주위에는 진정한 친구들이 많이 있습니다.
용기와 힘을 잃지 마십시오.
저 비록 미약한 존재지만 격분을 참을 길 없어
여러 친구들보다 먼저 갑니다.
부디 흔들리지 말고 끝까지 싸우십시오.
승리할 그날까지...
"건국대 농성사건 진상보고 하라"
"군부독재 물러가라"
"파쇼 타도!"
- 진성일 열사 유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