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길은 안다 / 허형만고요히 들여다 보는 시간들이나뭇잎처럼 매달린 숲길신갈나무 아래 도토리도 다람쥐도 보이지 않는숲길 따라 걸어가는 발 아래서살아온 날 눈물겹다눈물겹다 바스락거리는 소리후르르 멧새 날아오르는 소리송송송 그물처럼 햇살 내려앉는 소리와곧 밀려올 일몰의 공기에 집중하며나의 묵주기도에 귀를 기울이는 숲길은내가 얼마나 평화를 바라는지 안다. -『바람칼』(허형만, 현대시학사, 2019)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무반주바이올린 파르티타1번Violin Partita no. 1 in B minor BWV 1002Ⅰ. AllemandaⅡ. DoubleⅢ. CorrenteⅣ. Double. PrestoⅤ. SarabandeⅥ. DoubleⅦ. Tempo Di Borea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