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마스카 / 박두규 그대의 영혼에 안부를, 나마스카강 노을과 함께 산마루에 해가 저물고이승의 하루가 스러지는 시간이 되어서야겨우 그대를 떠올리게 됩니다세상 속 홀로 저무는 하루를 보며아직도 남아 있는 내 안의 외로움과 두려움으로하루의 끝에서 그대를 생각합니다나마스카, 아름다운 내 영혼 그대여종일토록 그대를 찾아 헤맨 고단한 육신도말없이 곁을 지켜준 모든 것들에도어둠 속 야윈 달빛에 기대어 안부를 전합니다나마스카, 깊은 밤 고요를 흐르는 은하여아직도 세상의 화려한 불빛을 좇아 흐르는 저에게별빛에 젖은 촉촉한 눈망울과숲속의 부드러운 바람결을 기억하게 하소서그것이 모두 그대가 보내는 안부임을 알게 하소서나마스카, 사랑인 줄 알게 하소서 -『은목서 피고 지는 조울躁鬱의 시간 속에서』(박두규, b, 202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