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시가 만날 때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슈만 아라베스크 : 랑랑 - 고목 : 복효근

들꽃 호아저씨 2022. 5. 21. 03:09

 

 

 

고목 / 복효근

오동은 고목이 되어갈수록

제 중심에 구멍을 기른다.

오동뿐이랴 느티나무가 그렇고 대나무가 그렇다

잘 마른 텅 빈 육신의 나무는

바람을 제 구멍에 연주한다.

어느 누구의 삶인들 아니랴.

수많은 구멍으로 빚어진 삶의 빈 고목에

어느 날

지나는 바람 한 줄기에서 거문고 소리 들리리니

거문고 소리가 아닌들 또 어떠랴.

고뇌의 피리새라도 한 마리 세 들어 새끼칠 수 있다면

텅 빈 누구의 삶인들 향기롭지 않으랴.

바람은 쉼없이 상처를 후비고 백금칼날처럼

햇볕 뜨거워 이승의 한낮은

육탈하기 좋은 때

잘 마른 구멍하나 가꾸고 싶다.

- 복효근, 『새에 대한 반성문』(시와시학사, 2000)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골드베르크 변주곡(아리아와 30변주곡)Goldberg Variations BWV 988

Aria

Variations

Aria da capo

 

랑랑Lang Lang 피아노

St. Thomas Church, Leipzig

https://www.youtube.com/watch?v=lpXCu-8p1s8

 

 

로베르트 슈만Robert Schumann (1810-1856)

아라베스크Arabeske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골드베르크 변주곡(아리아와 30변주곡)Goldberg Variations BWV 988

Aria

Variations

Aria da capo

 

Jasmine flower

 

랑랑Lang Lang 피아노

https://www.youtube.com/watch?v=04q35SHkHMw

 

랑랑 Lang Lang  피아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