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목 / 복효근
오동은 고목이 되어갈수록
제 중심에 구멍을 기른다.
오동뿐이랴 느티나무가 그렇고 대나무가 그렇다
잘 마른 텅 빈 육신의 나무는
바람을 제 구멍에 연주한다.
어느 누구의 삶인들 아니랴.
수많은 구멍으로 빚어진 삶의 빈 고목에
어느 날
지나는 바람 한 줄기에서 거문고 소리 들리리니
거문고 소리가 아닌들 또 어떠랴.
고뇌의 피리새라도 한 마리 세 들어 새끼칠 수 있다면
텅 빈 누구의 삶인들 향기롭지 않으랴.
바람은 쉼없이 상처를 후비고 백금칼날처럼
햇볕 뜨거워 이승의 한낮은
육탈하기 좋은 때
잘 마른 구멍하나 가꾸고 싶다.
- 복효근, 『새에 대한 반성문』(시와시학사, 2000)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골드베르크 변주곡(아리아와 30변주곡)Goldberg Variations BWV 988
Aria
Variations
Aria da capo
랑랑Lang Lang 피아노
St. Thomas Church, Leipzig
https://www.youtube.com/watch?v=lpXCu-8p1s8
로베르트 슈만Robert Schumann (1810-1856)
아라베스크Arabeske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골드베르크 변주곡(아리아와 30변주곡)Goldberg Variations BWV 988
Aria
Variations
Aria da capo
Jasmine flower
랑랑Lang Lang 피아노
https://www.youtube.com/watch?v=04q35SHkH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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