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시가 만날 때

바흐 무반주바이올린 파르티타 1번, 2번, 3번 : 기돈 크레머 - 박각시 오는 저녁 : 백석

들꽃 호아저씨 2022. 5. 23. 02:21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

무반주바이올린 파르티타1Violin Partita no. 1 in B minor BWV 1002

. Allemanda

. Double

. Corrente

. Double. Presto

. Sarabande

. Double

. Tempo Di Borea

. Double

 

기돈 크레머Gidon Kremer 바이올린

in front of the gleaming gold altar of the Church of St. Nikolaus in Lockenhaus, Burgenland. The recording dates from 2006.

https://www.youtube.com/watch?v=gipH7lZon88&t=122s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1685  1750)

무반주바이올린 파르티타 2Partita n. 2 in d-Moll für Violine BWV 1004

I. Allemanda

II. Corrente

III. Sarabanda

IV. Giga

V. Ciaccona

 

기돈 크레머Gidon Kremer 바이올린

in front of the gleaming gold altar of the Church of St. Nikolaus in Lockenhaus, Burgenland. The recording dates from 2006.

https://www.youtube.com/watch?v=AO1-68uB-OU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1685-1750)

무반주바이올린 파르티타 3Partita No. 3 for Solo Violin in E major, BWV 1006 (1720)

. Preludio

. Loure

. Gavotte en Rondeau

. Menuett I & II

. Bourrée

. Gigue

 

기돈 크레머Gidon Kremer 바이올린

in front of the gleaming gold altar of the Church of St. Nikolaus in Lockenhaus, Burgenland. The recording dates from 2006.

https://www.youtube.com/watch?v=IWwTJekKE74

 
기돈 크레머Gidon Kremer  바이올린

 

 


​박각시 오는 저녁 / 백석



당콩밥에 가지 냉국의 저녁을 먹고 나서
바가지꽃 하이얀 지붕에 박각시 주락시 붕붕 날아오면
집은 안팎 문을 횅하니 열젖기고
인간들은 모두 뒷등성으로 올라 멍석자리를 하고 바람을 쐬이는데
풀밭에는 어느새 하이얀 다림질감들이 한불 널리고
돌우래며 팟중이 산옆이 들썩하니 울어댄다
이리하여 한울에 별이 잔콩 마당 같고
강낭밭에 이슬이 비 오듯 하는 밤이 된다

 

-<정본 백석 시집>(백석 지음, 고형지 엮음, 문학동네, 2007)

 

 

 

박각시 : 박각시 나방. 이름의 유래에서 알 수 있듯이 주로 초저녁부터 밤에 꽃잎이 벌어지는 박꽃을 찾아가 꿀을 빤다.

당콩 : '강낭콩'의 평안 방언

바가지꽃 : 박꽃

한불 : 하나 가득. '불'은 묶음이나 횟수를 지칭하는 단위명사.

돌우래 : 도루래. '땅강아지'의 평북 방언

팟중이 : 팥중이. 메뚜깃과의 곤충으로 몸이 작고 흑갈색을 띤다.

강낭밭 : 옥수수밭. '강낭'은 '강냉이'(옥수수)의 방언(평안, 경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