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시가 만날 때

슈베르트 피아노오중주 ‘송어’, 현악사중주 15번 : 모딜리아니사중주단, 얀 두보스트, 프랑크 브랠리 - 어디 숨었냐, 사십마넌 : 정윤천

들꽃 호아저씨 2022. 5. 28. 05:06

 

 

프란츠 슈베르트Franz Schubert(1797-1828)

피아노오중주 ‘송어’Piano Quintet in A major, D. 667 "Die Forelle"

I. Allegro vivace

II. Andante

III. Scherzo. Presto

IV. Andantino

V. Finale. Allegro giusto

 

프란츠 슈베르트Franz Schubert(1797-1828)

현악사중주 15번Quatuor à cordes n°15 in G major opus161 D887

I. Allegro molto moderato

II. Andante un poco moto

III. Scherzo. Allegro vivace - Trio. Allegretto

IV. Allegro assai

 

모딜리아니사중주단Quatuor Modigliani

아마우리 쾨이토Amaury Coeytaux 바이올린

로익 리오Loïc Rio 바이올린

로랑 마파잉Laurent Marfaing 비올라

프랑수아 키퍼François Kieffer 첼로

얀 두보스트Yann Dubost 더블베이스

프랑크 브랠리Frank Braley피아노

 

2022년 1월 18일 04시 30분Concert enregistré à la Philharmonie de Paris (Salle des concerts - Cité de la musique) le 17 janvier 2022

https://live.philharmoniedeparis.fr/concert/1135418/

 

Philharmonie de Paris Live - Quatuor Modigliani : Schubert

Concert enregistré à la Philharmonie de Paris (Salle des concerts - Cité de la musique) le 17 janvier 2022

live.philharmoniedeparis.fr

 

모딜리아니사중주단Quatuor Modigliani

 

 

어디 숨었냐, 사십마넌 / 정윤천

 

시째냐? 악아, 어찌고 사냐. 염치가 참 미제 같다만, 급허게 한 백마넌만 부치야 쓰겄다. 요런 말 안 헐라고 혔넌디, 요새 이빨이 영판 지랄 가터서 치과럴 댕기넌디, 웬수노무 쩐이 애초에 생각보담 불어나부렀다. 너도 어롤 거신디, 에미가 헐 수 읎어서 전활 들었다야. 정히 심에 부치면 어쩔 수 없고......

 

선운사 어름 다정민박 집에 밤마실 나갔다가, 스카이라던가 공중파인가로 바둑돌 놓던 채널에 눈 주고 있다가, 울 어매 전화 받았다. 다음 날 주머니 털고, 지갑 털고, 꾀죄죄한 통장 털고, 털어서, 다급한 쩌언 육십마넌만 서둘러 부쳤다.

 

나도 울 어매 폼으로 전활 들었다.

 

엄니요? 근디 어째사끄라우. 해필 엊그저께 희재 요놈의 가시낭구헌티 멫 푼 올려불고 났더니만, 오늘사 말고 딱딱 글거봐도 육십마넌뻬끼 안 되야부요야. 메칠만 지둘리먼 한 오십마넌 더 맹글어서 부칠랑께 우선 급헌 대로 땜빵허고 보십시다 잉. 모처럼 큰맘 묵고 기별헌 거이 가튼디, 아싸리 못혀줘서 지도 잠 거시기허요야. 어찌겄소. 헐헐, 요새 사는 거이 다 그런단 말이요.

 

떠그럴, 사십마넌 땜에 그날 밤 오래 잠 달아나버렸다.

 

-구석(정윤천, 실천문학사,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