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시가 만날 때

리스트/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 : 로저 무라로, 에사-페카 살로넨 - 노루 : 백석

들꽃 호아저씨 2022. 5. 28. 22:19

 

 

리스트/베를리오즈(Liszt-Berlioz)  환상교향곡Symphonie Fantastique S.470

엑토르 베를리오즈(Hector Berlioz)  환상교향곡Symphonie Fantastigue op.14

프란츠 리스트 피아노 편곡Piano transcribed by Franz Liszt

1악장 열정

2악장 무도회’(왈츠)

3악장 들판의 풍경

4악장 단두대로 가는 행진

5악장 마녀들의 밤의 꿈

 

로저 무라로Roger Muraro 피아노

https://www.youtube.com/watch?v=td7UNhieQR0

로저 무라로Roger Muraro  피아노

 

 

엑토르 베를리오즈Hector Berlioz(1803-1869)

환상교향곡’Symphonie fantastique op. 14

어느 예술가의 생애와 에피소드Épisode de la vie d’un artiste

I. 꿈과 열정Rêveries - Passions. Allegro agitato e appassionato assai

II. 무도회Un Bal - Valse. Allegro non troppo

III. 들판의 풍경Scene aux champs. Adagio.

IV. 단두대로 행진Marche au supplice. Allegro non troppo.

V. 마녀들의 밤의 꿈Songe d'une nuit du Sabbat. Larghetto - Allegro

 

NDR Elbphilharmonie Orchester

에사-페카 살로넨Esa-Pekka Salonen

Konzertmitschnitt aus der Elbphilharmonie Hamburg, 21. Januar 2022

https://www.youtube.com/watch?v=BqVojmQB_4s

에사 - 페카 살로넨Esa-Pekka Salonen

 

 

 

노루 / 백석

-함주시초2

 

장진長津땅이 지붕 넘에 넘석하는 거리다

자구나무 같은 것도 있다

기장감주에 기장차떡이 흔한데다

이 거리에 산골사람이 노루새끼를 다리고 왔다

 

산골사람은 막베등거리 막베잠방둥에를 입고

노루새끼를 닮었다

노루새끼 등을 쓸며

터 앞에 당콩순을 다 먹었다 하고

서른닷냥 값을 부른다

노루새끼는 다문다문 흰 점이 백이고 배 안의 털을 너슬너슬 벗고

산골사람을 닮았다

 

산골사람의 손을 핥으며

약자에 쓴다는 흥정소리를 듣는 듯이

새까만 눈에 하이얀 것이 가랑가랑한다

 

- 1937년 <함주시초> 연작시 발표 (월간문학지 <조광>)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백석, 다산책방, 2005)

 

 

 

장진長津 : 함경남도 장진군. 함주군 바로 위에 있다. 

넘석하는 : 목을 길게 빼고 자꾸 넘겨다보는

자구나무 : 자귀나무. 콩과에 속하는 낙엽 활엽의 작은 교목. 밤에는 잎이 오므라듦.

기장 : 벼과의 일년초로 식용작물. 열매는 당황색이며 좁쌀보다 낟알이 굵음.

막베등거리 :거칠게 짠 배로 만든 덧저고리.

막베잠밤둥에 : 막베로 만든 잠방이 형식의 아래 속옷.

당콩순 : 강낭콩순. '당콩'은 '강낭콩'의 평안 방언.

다문다문 : 드문드문. 띄엄띄엄.

너슬너슬 : (굵고 긴 털이나 풀이) 부드럽고 성긴 모양

약자 : 약재료

가랑가랑한다 : 그렁그렁한다. 물이 거의 찰 듯한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