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시가 만날 때

베토벤 바이올린협주곡 : 이자벨 파우스트, 안네 소피 무터 - 어떤 개인 날 : 황동규

들꽃 호아저씨 2022. 5. 29. 16:25

 

 

루드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1770~1827)

바이올린협주곡Violin Concerto in D major op. 61

1. Allegro ma non troppo

2. Larghetto

3. Rondo - Allegro

 

베를린필Berliner Philharmoniker

이자벨 파우스트Isabelle Faust 바이올린

베르나르트 하이딩크Bernard Haitink

The concert was held in the Festspielhaus Baden Baden in 2015 as part of the city’s Easter Festival.

https://www.youtube.com/watch?v=_YFimrtCnUw

 

이자벨 파우스트Isabelle Faust  바이올린

 

 

루드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1770-1827)

바이올린협주곡Konzert für Violine und Orchester D-Dur

I. Allegro ma non troppo

II. Larghetto

III. Rondo - Allegro

 

루드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1770-1827)

교향곡 5Symphonie Nr. 5 c-Moll

I. Allegro con brio

II.Andante con moto

III. Scherzo. Allegro

IV.Finale. Allegro

 

바이에른방송심포니오케스트라Symphonieorchester des Bayerischen Rundfunks

뮌헨필Münchner Philharmoniker

바이에른국립관현악단Bayerisches Staatsorchester

안네 소피 무터Anne-Sophie Mutter 바이올린

라하브 샤니Lahav Shani

https://www.br-klassik.de/concert/ausstrahlung-2804132.html

 

Benefizkonzert für die Ukraine: Anne-Sophie Mutter und Münchner Orchester | BR-Klassik

Benefizkonzert für die Ukraine Anne-Sophie Mutter spielte mit Münchner Orchestern Aus Solidarität mit den ukrainischen Opfern und Leidtragenden aus dem völkerrechtswidrigen russischen Angriff auf die Ukraine gaben Anne-Sophie Mutter, die Münchner Phil

www.br-klassik.de

 

 

 

어떤 개인 날 / 황동규

 

未明

 

아무래도 나는 무엇엔가 얽매여 살 것 같으다

친구여찬물 속으로 부르는 기다림에 끌리며

어둠 속에 말없이 눈을 뜨며.

밤새 눈 속에 부는 바람

언 창가에 서서히 새이는 밤

훤한 미명외면한 얼굴

내 언제나 버려두는 자를 사랑하지 않았는가.

어둠 속에 바라지 않았는가.

그러나 이처럼 이끌림은 무엇인가.

새이는 미명

얼은 창가에 외면한 얼굴 안에

외로움이는 하나의 물음,

침몰 속에 우는 배의 침몰

아무래도 나는 무엇엔가 얽매여 살 것 같으다.

 

 

저녁 무렵

 

누가 나의 집을 가까이한다면

아무것도 찾을 수 없으리

닫은 문에 눈 그친 저녁 햇빛과

문 밖에 긴 나무 하나 서 있을 뿐.

그리하여 내 가만히 등을 보게 되리.

그러면 내 손을 흔들며 木質의 웃음을 웃고

나무 켜는 소리 나무 켜는 소리를 가슴에 받게 되리.

나무들이 날리는 눈을 쓰며 걸어가는 친구여

나는 요새 눕기보단 쓰러지는 법을 배웠다.

 

 

薄明의 풍경

 

   눈 멎은 길 위에 떨어지는 저녁 해문 닫은 집들 사이에 내 나타난다아무것도 움직이지 않는다나는 살고 깨닫고 그리고 남몰래 웃을 것이 많이 있다그리곤 텅 비인 마음이 올 거냐텅 비어 아무 데고 이끌리지 않을 거냐우는 山河울지 않는 사나이이 또한 무연한 고백이 아닐 거냐개인 저녁, 하늘을 물들이는 스산한 바람소리 뻘밭을 기어다니는 바다의 소리내 홀로 서서 그 소리를 듣는다내 진실로 생을 사랑했던가아닐 건가.

 

어떤 개인 날(중앙문화사, 1961)에 수록

三南에 내리는 눈(황동규, 민음사, 1975(초판),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