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시가 만날 때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슈만 아라베스크 : 랑랑 - 서부시장 : 김사인

들꽃 호아저씨 2022. 6. 1. 01:35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골드베르크 변주곡(아리아와 30변주곡)Goldberg Variations BWV 988

Aria

Variations

Aria da capo

 

랑랑Lang Lang 피아노

St. Thomas Church, Leipzig

https://www.youtube.com/watch?v=lpXCu-8p1s8

 

 

로베르트 슈만Robert Schumann (1810-1856)

아라베스크Arabeske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골드베르크 변주곡(아리아와 30변주곡)Goldberg Variations BWV 988

Aria

Variations

Aria da capo

 

Jasmine flower

 

랑랑Lang Lang 피아노

https://www.youtube.com/watch?v=04q35SHkHMw

 

랑랑 Lang Lang  피아노

 

 

​서부시장 / 김사인

굴 한 다라이를 서둘러 마저 까고

깡통 화톳불에 장작을 보탠다.

시래기 해장국으로 아침을 때우며

테레비 쪽을 힐끗 흘긴다.

누가 당선되건 관심도 없다.

화투판 비광만도 못한 것들이 뭐라고 씨부린다.

판은 벌써 어우러졌다.

추위에 붉어진 코끝에 콧물을 달고

곱은 손으로 패를 쥔다.

인생 그까이꺼 좆도 아닌 거,

옛다 똥피다 그래, 니 처무라

아나 고맙데이 복 받을 끼다

겹겹이 쉐타를 껴입고 질펀한 욕지거리에 배가 부르다.

진 일로 뭉그러진 손가락에 담배를 쥐고

세상 같은 것 믿지 않는다.

바랜 머리칼과 눈빛뿐

믿고 자실 것도 더는 없는 일

인생 그까이꺼 연속극만도 못한 거

고등어 속창보다 더 비린 거.

​-<어린 당나귀 곁에서>(김사인, 창비,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