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이야기

[우리말 이야기]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수 천, 수 만 번의 애닯고 쓰라린 잠자리 날개짓이 숨쉬고 있음을

들꽃 호아저씨 2022. 8. 28. 10:17

 

 

수 천, 수 만수천, 수만

애닯고애달프고

날개짓날갯짓

숨쉬고숨 쉬고

 

 

-32() 접사

 

((숫자를 나타내는 말 앞에 붙어))

 

’, ‘여러’, ‘약간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수백만.

수천.

수만.

 

 

수천7(數千) [] 수사

 

천의 여러 배가 되는 수.

 

수천의 물줄기.

적의 병력은 말로는 수만이라 하였지만 실제로는 수천에 지나지 않았다.

 

[] 관형사

 

천의 여러 배가 되는 수의.

 

장미꽃 수천 송이.

수천 년이 된 비석.

귀뚜라미 소리에 섞여 이름 모를 풀벌레들의 울음소리가 아주 멀고 먼 곳에서 수천 개의 은종이 울리는 듯 들려왔다.한수산, 부초

 

 

수만(數萬) [] 수사

 

만의 여러 배가 되는 수.

 

집회에 수만의 군중이 모이다.

 

[] 관형사

 

만의 여러 배가 되는 수의.

 

장군은 수만 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전쟁터로 나갔다.

 

 

 

내가 한 무책임한 말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다는 죄책감이 나서 그저 그가 애처롭고 애달프게만 느껴졌다.

 

그녀가 우는 모습을 보니 그녀가 너무 애닯게(애달프게) 느껴집니다

 

 

애닯다(x)  애달프다(o)에 관한 풀이

 

사어가 되어 쓰이지 않게 된 단어는 고어로 처리하고, 현재 널리 사용되는 단어를 표준어로 삼는다.

() (x)  난봉 (o)

       낭(x)  낭떠러지(o)

       애닯다(x)  애달프다(o)

       오얏(x)  자두(o)

 

출처 우리말 배움터

 

 

애달프다 형용사

 

1 마음이 안타깝거나 쓰라리다.

 

애달픈 사연.

자기의 지체가 낮아서 품석 장군과 혼담이 있다가 깨어지고 자기는 이 이름도 없는 금일에게 시집을 온 것을 생각하니 애달프기 짝이 없다.홍효민, 신라 통일

그렇게도 그립고 그렇게도 보고 싶던 남편을 지척에 두고 못 만나는 슬프고 애달픈 마음이야 여북하랴마는.현진건, 무영탑

 

2애처롭고 쓸쓸하다.

 

늙은이는 여전히 구슬프고 애달픈 가락으로 뱃노래를 부르는데.김성동, 풍적

구름 같은 검은 머리털을 썩둑썩둑 깎아 버리고 죽장망혜로 산속에나 들어가 애달픈 일생을 한가히 지내보는 것도 좋으려니 하여 보았다.나도향, 환희

 

 

 

날개짓날갯짓

 

1 명사

 

몸을 놀려 움직이는 동작.

 

나쁜 짓.

어리석은 짓.

부질없는 짓.

짐승만도 못한 짓.

짓을 부리다.

미운 짓만 골라서 한다.

그 사람은 돈 받고 그런 짓 할 사람이 아니다.

죽지 않고 살아서 자식에게 못 할 짓 시키는 것이 한스럽다.

내가 그때 한 짓을 생각하면 지금도 얼굴이 달아오른다.

아이고, 저놈 하는 짓 좀 보게.

 
출처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이진원 기자의 바른말 광] 사이시옷 정리

 

사이시옷은 누구에게나 골칫거리지만 규정을 잘 알고 눈으로 익히며 외우는 수밖에 별 뾰족한 길이 없다.

사이시옷이 붙는 환경은 순 우리말 합성어에서 3가지, 순 우리말+한자어 합성어에서 3가지,한자어에서 1가지로 모두 7가지다.

'순 우리말+순 우리말' 합성어 중에서 3가지는 (1)뒷말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거나(냇가,햇볕) (2)뒷말 첫소리 'ㄴ,ㅁ' 앞에서 'ㄴ'소리가 덧나거나(아랫니, 잇몸) (3)뒷말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ㄴ'소리가 덧날 때(뒷일, 깻잎)이다.

'순 우리말+한자어' 합성어에서 3가지는 (4)뒷말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거나(콧병, 햇수) (5)뒷말 첫소리 'ㄴ, ㅁ' 앞에서 'ㄴ'소리가 덧나거나(곗날, 툇마루) (6)뒷말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ㄴ'소리가 덧날 때(가욋일, 훗일)이다.

그리고 끝으로 (7)두 음절로 된 한자어 6개(곳간, 셋방, 숫자, 찻간, 툇간, 횟수)가 있다.

헷갈리는 말 100개를 정리했다.

갈댓잎, 감잣국, 갯값, 건넛마을, 계핏가루, 고양잇과, 공깃밥, 군홧발, 귀갓길, 근댓국, 기댓값, (기와집), 꼭짓점, 나랏돈, 나랏빚, 난롯불, 날갯짓, 냉잇국, 노랫말, 노랫소리, 노잣돈, 놀잇배, (농사일), 눈칫밥, 단옷날, 담뱃잎, 답삿길, 대푯값, 덩칫값, 도낏자루, (도매금, 동아줄), 등굣길, 등댓불, (마구간), 마릿수, 만둣국, 만홧가게, 맥줏집, (머리기사, 머리말), 머릿돌, 며느릿감, 모깃소리, 뭇국, 바닷고기, 바닷모래, 바닷새, 배뱅잇굿, 배춧국, 뱃멀미, 북엇국, 비췻빛, 빨랫방망이, 사잣밥, 상갓집, 색싯집, 선짓국, 소싯적, 소줏집, 송홧가루, 순댓국, 시곗바늘, 시빗거리, 시줏돈, 신붓감, 신줏단지, 쌈짓돈, 연둣빛, (예사말), 예삿일, 외갓집, 우윳빛, (인사말), 일숫돈, 잉엇과, 자릿세, 자줏빛, 장삿속, (전세방), 전셋집, 조갯국, 존댓말, 종갓집, 종잇장, 죗값, 주머닛돈, 주삿바늘, 처갓집, (초가집), 출셋길, 콧방귀, 파랫국, 판잣집, (피자집), 하굿둑, 호숫가, 혼잣말, (화병), 활갯짓.

2006/03/14 부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