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나무가 있었네 / 박남준
쉬지 않고 계율처럼 깨어나 흐르는 물소리와 저 아래로부터 일어나 온 산을 감싼 구름으로 두어 발 한세상이 자욱해질 무렵 죽어 쓰러진 나무등걸 모아 불 지핀다. 맵다. 상처처럼 일어나는 연기. 산중 나무 한 그루 태어나 숨 거두기까지 한 생각 그랬겠다 쓸쓸했을 지난날의 외로움이 울먹울먹 피어나서 이렇게 눈물나게 하는 것인지. 타오르며 전해오는 푸른 나무의 옛날. 불꽃, 참 따듯한 그리움
-『그 숲에 새를 묻지 못한 사람이 있다』(박남준, 실천문학사, 2021, 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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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데리크 쇼팽Fryderyk Chopin(1810-1849)
녹턴 20번Lento con gran espressione in C sharp minor (WN 37)
마주르카 26번Mazurka in E minor, Op. 41 No. 1
마주르카 27번Mazurka in B major, Op. 41 No. 2
마주르카 28번Mazurka in A flat major, Op. 41 No. 3
마주르카 29번Mazurka in C sharp minor, Op. 41 No. 4
스케르초 3번Scherzo in C sharp minor, Op. 39
뱃노래Barcarolle in F sharp major, Op. 60
폴로네이즈 환상곡Polonaise-Fantaisie in A flat major, Op. 61
율리아나 아브제예바Yulianna Avdeeva 피아노
28 August 2022 Sunday Chopin Recitals in Żelazowa Wo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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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8 尤利安娜·阿芙蒂耶娃 Yulianna Avdeeva|周日肖邦钢琴独奏会|肖邦《玛祖卡、谐谑曲、船
https://www.youtube.com/ 周日肖邦独奏会是一系列露天音乐会,于 5 月至 9 月在 Fryderyk Chopin 的出生地举行。 他们延续了 1954 年由著名的波兰钢琴家和教师 Zbigniew Drzewiecki 教授开创的长期传统。独奏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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