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시가 만날 때

베토벤 바이올린협주곡 : 길 샤함, 블라디미르 유로프스키 - 들꽃 : 이근배

들꽃 호아저씨 2024. 2. 20. 20:07

 

 

 

들꽃 / 이근배

이름을 가진 것이

이름 없는 것이 되어

이름 없어야 할 것이

이름을 가진 것이 되어

길가에 나와 앉았다.

꼭 살아야 할 까닭도

목숨에 딸린 애련 같은 거 하나 없이

하늘을 바라보다가

물들이다가

바람에 살을 부비다가

외롭다가

잠시 이승에 댕겼다가 꺼진

반딧불처럼

고개를 떨군다.

뉘엿뉘엿 지는 세월 속으로만.

-『살다가 보면』(이근배, 시인생각,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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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드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1770-1827)

바이올린협주곡Konzert für Violine und Orchester in D-Dur, Op. 61

I. Allegro ma non troppo

II. Larghetto

III. Rondo - Allegro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Dimitri Chostakovitch(1906-1975)

교향곡15Symphonie Nr. 15 A-Dur, op. 141

I. Allegretto

II. AdagioLargo

III. Allegretto

IV. AdagioAllegretto

 

스베틀라노프심포니오케스트라Svetlanov Symphony Orchestra

길 샤함Gil Shaham 바이올린

블라디미르 유로프스키Vladimir Jurowski

January 21, 2022. Tchaikovsky Hall, Moscow, Russia

https://meloman.ru/concert/kzch-2022-01-21/

 

Госоркестр России имени Е. Ф. Светланова, Владимир Юровский, Гил Шахам

Госоркестр России имени Е. Ф. Светланова, Владимир Юровский, Гил Шаха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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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샤함Gil Shaham 바이올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