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시가 만날 때

바흐 바이올린협주곡 1번, 2번 : 빌데 프랑, 필립 헤레베헤 - 나무 : 류시화

들꽃 호아저씨 2022. 6. 18. 23:38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1685-1750)

바이올린협주곡 1Violinkonzert a-Moll BWV 1041

I. Allegro moderato

II. Andante

III. Allegro assai

 

프랑크푸르트방송교향악단hr-SinfonieorchesterFrankfurt Radio Symphony

빌데 프랑Vilde Frang 바이올린

필립 헤레베헤Philippe Herreweghe

Barock+ hr-Sendesaal Frankfurt, 3. Dezember 2021

https://www.youtube.com/watch?v=69BRyqURbfg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1685-1750)

바이올린협주곡 2Violinkonzert E-Dur BWV 1042

I. Allegro

II. Adagio

III. Allegro assai

 

프랑크푸르트방송교향악단hr-SinfonieorchesterFrankfurt Radio Symphony

빌데 프랑Vilde Frang 바이올린

필립 헤레베헤Philippe Herreweghe

Barock+ hr-Sendesaal Frankfurt, 3. Dezember 2021

https://www.youtube.com/watch?v=221kvXa2_AA

 

빌데 프랑Vilde Frang  바이올린
필립 헤레베헤Philippe Herreweghe

 

 

나무 / 류시화

 

 

나에게 나무가 하나 있었다
나는 그 나무에게로 가서
등을 기대고 서 있곤 했다

내가 나무여 하고 부르면 나무는
그 잎들을 은빛으로 반짝여 주고
하늘을 보고 싶다고 하면
나무는

저의 품을 열어 하늘을 보여 주었다

저녁에 내가 몸이 아플 때면
새들을 불러 크게 울어 주었다

 

내 집 뒤에
나무가 하나 있었다

비가 내리면 서둘러 넓은 잎을 꺼내
비를 가려 주고
세상이 나에게 아무런 의미로도 다가오지 않을 때
그 바람으로 숨으로
나무는 먼저 한숨지어 주었다

내가 차마 나를 버리지 못할 때면
나무는 저의 잎을 버려
버림의 의미를 알게 해주었다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류시화, 푸른숲, 1991첫판, 1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