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시가 만날 때

바흐 이탈리아협주곡, 차이콥스키 ‘사계’, 쇼팽 스케르초 넷 : 랑랑 - 여름날 : 허형만

들꽃 호아저씨 2022. 7. 28. 17:35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1685-1750)

이탈리아협주곡Italian Concerto in F Major, BWV 971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Pyotr Ilyich Tchaikovsky(1840-93)

사계’The Seasons, op. 37a

 

프레데리크 쇼팽Fryderyk Chopin(1810-1849)

스케르초 넷Four Scherzi

 

랑랑Lang Lang 피아노

at Bing Concert Hall, Stanford University | 2015

https://www.youtube.com/watch?v=EaEdq_8_0uk

랑랑Lang Lang  피아노

 

여름날 / 허형만

- 성모 마리아

제가 당신의 그림자 끝에서도

평화와 안식을 꿈꿀 수 있음은

먼길 부르튼 아픔이 있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천둥 치고 벼락 치는

그토록 긴긴 세월 속에서도

푸른 바람과 넉넉한 기쁨으로

이 여름을 지탱할 수 있음은

제가 당신의 서러움까지도

고이 품어 간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늘 당신 가까이에 있고

당신은 저로부터 멀리 계시나

눈빛만으로도 손길만으로도

눈물겨운 사랑을 전할 수 있음은

참으로 더없는 행복입니다

 

 

-『비 잠시 그친 뒤(허형만, 문학과지성사,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