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 무반주첼로모음곡(Suites No.1-6 BWV 1007-1012) 제작시기1717~1723년 쾨텐
Suites violoncelle JS Bach / 마르크 코페이Marc Coppey 첼로
첼로Violoncello, 1711년 베니스산 마테오 고프릴러Matteo Goffriller, Venise 1711
Les six suites pour violoncelle de JS Bach, interprétées par
https://www.youtube.com/watch?v=4l5Ef8hMXEg
"광주는 살아 있다. 청년학도여 역사가 부른다. 군사파쇼 타도하자"
- 박래전 열사(1963-1988)
▲ 박래전 열사(1963-1988) : 1988 년 6월 4일 “광주는 살아 있다”를 외치며 숭실대 학생회관 옥상에서 분신, 1988년 6월 6일 사망하였다. ⓒ민중해방열사 고 박래전기념사업회
"진정 자주, 민주, 통일은 몇몇 소수의 염원인가? 자신의 모든 것을 불사르며 가장 소중한 목숨까지 바쳐가며 투쟁하는 열사들의 모습이, 학살 원흉 처단의 문제가 개인의 문제인가. 들리지 않는가. 광주 영령들의 울부짖음이"
- 박래전 열사 '유서'에서
"어제는 비가 내렸다. 바짝 마른 대지를 적시는 비를 맞으며 마석 모란공원에 갔다. 현충일인 6월6일은 내 동생의 기일이기도 하다. 벌써 34년 전 동생은 유서 써놓고 몸에 불을 지르고 먼저 저세상으로 갔다.
1988년 6월은 뜨거웠다. 지열이 훅훅 달아올랐고, 대학생들은 88 올림픽을 앞두고 남북 공동 올림픽을 개최하자고 판문점으로 달려가다가 연행되던 때였다. 민주화 시대가 열리던 초입, 그해 정치는 여소야대 국면이었다. 직선제로 광주학살의 원흉 노태우가 대통령의 권좌에 앉아 있었고, 그해 8월 총선에서는 여소야대 국면이 열렸다. 1980년 광주학살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하는데 정치권에서는 정치적 타협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듯했다. ‘민중의 심판으로 학살의 원흉을 처단해야 한다’는 동생의 생각과는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는 것 같았다. 그런 상황을 숭실대 인문대 학생회장을 맡고 있던 동생 박래전은 절박한 심정으로 고민했다. 그는 결단을 하고, 생일날 몇 통의 유서를 썼고, 생일 이틀 뒤에 학생회관에 올라가 “광주는 살아 있다” “청년학도여 역사가 부른다. 군사파쇼 타도하자!”고 외치며 몸에 불을 붙였다.
그는 청년학도에게 남긴 유서에서 “오늘 우리는 비겁과 안일과 무감각의 늪에 빠져 있다. 탐욕과 이기주의에 눈이 어두워져 있다”고 질타했다. 노동현장, 탄광, 농촌현장에서 민중이 죽어가고 있고, 앞서간 열사들이 “온몸에 불을 붙였을 때도 희희낙락하며 눈앞의 쾌락을 추구하기에 여념이 없었다”고 분노했다."
- [박래군의 인권과 삶] '무덤 앞에 붉은 장미 한 다발' 에서 / ⓒ경향신문 / 박래군(박래전 열사 형) 인권재단 사람 이사, 4·16재단 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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