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
무반주첼로모음곡(Suites No.1-6 BWV 1007-1012) 제작시기1717~1723년 쾨텐
Suites violoncelle JS Bach / 마르크 코페이Marc Coppey 첼로
첼로Violoncello, 1711년 베니스산 마테오 고프릴러Matteo Goffriller, Venise 1711
Les six suites pour violoncelle de JS Bach, interprétées par
https://www.youtube.com/watch?v=4l5Ef8hMXEg
김기설 열사(1965-1991)
김기설 열사는 1988년 9월 성남민청련 창립대회에서 김근태씨의 강연을 듣고 즉석에서 성남민청련에 가입하여 활동을 시작하였다. 성남민청련 노동분과 소속, 지역 노동운동 단체들을 지원 연대하는 사업에 열의를 갖고 참여하다 민청련이 역량부족으로 해체되면서 성남노동자의 집에서 교육상담 간사로 일하였다. 이 시기에 열사는 노동자의 생활을 직접 체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조광피혁 등에 입사했으나 성남 민청련에서의 활동이 드러나 쫓겨나곤 하였다.
1991년 1월부터 전민련에서 사회부장으로 일하게 된 열사는 ‘속초 동우전문대사건’과 ‘원진레이온 사건’에 대한 조사활동을 열심히 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노태우정권의 반민주적, 반민중적, 반민족적 폭압을 새삼 인식하였다고 한다. 동지는 강경대 동지의 죽음 이후 범국민 대책회의에 참가하여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던 중 분신을 결행하였다. 그러나 노태우 정권은 동지의 여자친구와 여러 사람을 불법연행하여 밀실 강압수사를 통해 유서대필이라는 상식이하의 조작으로 그를 두 번 죽이는 파렴치한 짓을 서슴치 않았다. 또한 검찰의 유서대필 조작사건의 희생자인 강기훈 당시 전민련 총무부장은 4년간의 실형을 살았다.
- 출처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강기훈 유서대필 조작사건 : 1991년 당시 명지대생 강경대의 사망에 항의하면서 분신한 김기설의 유서를 전민련 총무부장이던 강기훈 대필했다는 혐의로 구속돼 복역했던 사건이다. 강기훈은 2015년 5월 재심 끝에 대법원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다.
▲ 왼쪽 - 1991년 5월 8일 오전 6시 서강대 옥상에서 분신한 김기설 열사의 영결식(1991년 5월 12일) 행렬 ⓒ 현장사진연구소 이용남 사진가 / 가운데 - 김기설 열사 ⓒ 김동석 화가 / 오른쪽 - 김기설 열사 유서 ⓒ 1991년 열사투쟁 30주년 기념사업회
김기설 열사가 남긴 유서
<유 서 1>
단순하게 변혁운동의 도화선이 되고자 함이 아닙니다.
동지의 이정표가 되고자 함은 더욱이 아닙니다.
아름답고 맑은 현실과는 다르게 슬프게 아프게 살아가는
이땅의 민중을 위해 무엇을 해야할까하는 고민속에서 얻은 결론이겠지요.
노태우정권은 퇴진해야 합니다.
민자당은 해체되어야 합니다.
우리에게 슬픔과 아픔만을 안겨주는 지금의 정권은 꼭 타도하여야 합니다.
더 이상 우리에게 죽음과 아픔을 안겨주지 말아야 합니다.
이제 우리들은 모두 하나가 되어 죄악스러운 행위만을 일삼아온 노태우정권을 향해 전면전을 선포하고 민중 권력 쟁취를 위한 행진을 위해 모두가 하나 되어야 합니다.
<유 서 2>
아버지, 어머니-
어버이날입니다.
오늘 이 행위를 일삼겠다는 생각을 하기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여지껏 한 번도 아버지 어머니에게 효도라는 것을 해보지 못했지요.
하지만 이제 기설이가 아버지, 어머니의 아들이 아닌 조국의 아들이 됨을 선포하면서
마지막 효도를 하려 합니다.
모든 문제는 대책위 사무실에 위임하세요.
전민련, 선택이형, 서준석 인천위원장님께 위임하세요.
제 목숨보다 아끼고 사랑하는 선배님들입니다.
기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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