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의 짧은 생애는 빈으로 이주했던 1781년을 기점으로 삼아 둘로 나뉜다. '빈에서 보내 ㄴ마지막 10년'은 음악가 모차르트의 에너지가 가장 찬란하게 빛났던 시절이었다 오늘날 애청되는 대부분의 걸작들이 이 시기에 작곡된다. 하지만 그는 빈 시절 후반부에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렸고 친구들에게 돈을 꾸어달라는 편지를 자주 썼다. 그는 돈을 빌릴 때도 완곡하고 점잖은 어법을 사용하지 않았다. "여보게 나는 다 죽어가고 있다네. 제발 돈을 좀 빌려주게나. 나를 살려주게나"하는 식이었다. 그것은 모차르트가 살았던 시대의 교양과는 거리가 멀었던, 참을성 없고 경박한 태도였다. 이처럼 어린아이와도 같았던 모차르트의 성정은 그가 지닌 천재성의 또 다른 측면이었다. 그는 자신보다 24년 먼저 태어나 18년을 더 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