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편지 127

형, 삼백육십오일 그냥 일만 했으면 해, 나는 폐허 위에 서 있거든​​

https://www.youtube.com/watch?v=jaQNBUahXXU 눈 먼 사내의 화원 날아가지 마, 여긴 그의 햇살 무덤 너희 날갯짓으로 꽃들을 피워주렴 아무도 볼 수 없는 그의 영혼처럼 이 화원 누구도 본 적 없지 떠나가지 마, 강변의 나비들이여 너희 명랑한 그 날갯짓 소리 그치면 풀잎 그늘 아래 꽃잎들만 쌓이고 그는 폐허 위에 서 있게 될걸 오, 눈 먼 사내의 은밀한 화원엔 오, 흐드러진 꽃 춤추는 나비 바람 날아가지 마, 여긴 그의 꿈의 영지 모든 휘파람들이 잠들고 깨이는 곳 누구도 초대할 수 없는 새벽들의 단 한 사람만의 고요한 늪지 떠나가지 마, 맑은 아침 나비들이여 옅은 안개 이슬도 꿈처럼 사라지면 거기 은빛 강물 헤엄치던 물고기들 그의 화원 위로 뛰어 오를걸 오, 눈 먼 사내의 ..

음악 편지 2021.03.14

하루마음, 그해 이후 제게 봄은 오래 오지 않았습니다.

하루마음 2018년 10월 20일 한낮, 사이렌 소리로 구급차 달려가고 구급대원들은 은수를 살리려고 심폐소생술을 하였으나 이미 비에 젖은 낙엽들만 차도에 한 번 더 흩날렸을 뿐입니다. ​ 그해 이후 제게 봄은 오래 오지 않았습니다. 은수의 체온, 그 아이의 냄새까지 모두 기억한 채 저는 긴 긴 어둠 속에서 깊이 잠들었습니다. 은수를 지키지 못한 저의 죄를 어찌 스스로 용서할 수 있겠습니까. ​하루마음, 은수와 은수 엄마를 기억해주세요. 하루마음, 은수와 은수 엄마를 위로하는 기도를 해주세요. ​은수한테 가는 길이 활짝 열리는 날까지, 여기 이 자리에서, 저는 태산처럼 꿈적도 하지 않겠습니다. 은수 엄마 살리는 일이라면, 저는 악마와도 은밀하게 거래하고 타협하겠습니다. ​ 하루마음, 간곡히 호소합니다. 은..

음악 편지 2021.03.14

하루마음, 그해 이후 제게 봄은 오래 오지 않았습니다.

하루마음 2018년 10월 20일 한낮, 사이렌 소리로 구급차 달려가고 구급대원들은 은수를 살리려고 심폐소생술을 하였으나 이미 비에 젖은 낙엽들만 차도에 한 번 더 흩날렸을 뿐입니다. ​ 그해 이후 제게 봄은 오래 오지 않았습니다. 은수의 체온, 그 아이의 냄새까지 모두 기억한 채 저는 긴 긴 어둠 속에서 깊이 잠들었습니다. 은수를 지키지 못한 저의 죄를 어찌 스스로 용서할 수 있겠습니까. ​하루마음, 은수와 은수 엄마를 기억해주세요. 하루마음, 은수와 은수 엄마를 위로하는 기도를 해주세요. ​은수한테 가는 길이 활짝 열리는 날까지, 여기 이 자리에서, 저는 태산처럼 꿈적도 하지 않겠습니다. 은수 엄마 살리는 일이라면, 저는 악마와도 은밀하게 거래하고 타협하겠습니다. ​ 하루마음, 간곡히 호소합니다. 은..

음악 편지 2021.02.13

하루마음, 그해 이후 제게 봄은 오래 오지 않았습니다.

하루마음 2018년 10월 20일 한낮, 사이렌 소리로 구급차 달려가고 구급대원들은 은수를 살리려고 심폐소생술을 하였으나 이미 비에 젖은 낙엽들만 차도에 한 번 더 흩날렸을 뿐입니다. ​ 그해 이후 제게 봄은 오래 오지 않았습니다. 은수의 체온, 그 아이의 냄새까지 모두 기억한 채 저는 긴 긴 어둠 속에서 깊이 잠들었습니다. 은수를 지키지 못한 저의 죄를 어찌 스스로 용서할 수 있겠습니까. ​하루마음, 은수와 은수 엄마를 기억해주세요. 하루마음, 은수와 은수 엄마를 위로하는 기도를 해주세요. ​은수한테 가는 길이 활짝 열리는 날까지, 여기 이 자리에서, 저는 태산처럼 꿈적도 하지 않겠습니다. 은수 엄마 살리는 일이라면, 저는 악마와도 은밀하게 거래하고 타협하겠습니다. ​ 하루마음, 간곡히 호소합니다. 은..

음악 편지 2021.02.02

하루마음, 그해 이후 제게 봄은 오래 오지 않았습니다.

하루마음 2018년 10월 20일 한낮, 사이렌 소리로 구급차 달려가고 구급대원들은 은수를 살리려고 심폐소생술을 하였으나 이미 비에 젖은 낙엽들만 차도에 한 번 더 흩날렸을 뿐입니다. ​ 그해 이후 제게 봄은 오래 오지 않았습니다. 은수의 체온, 그 아이의 냄새까지 모두 기억한 채 저는 긴 긴 어둠 속에서 깊이 잠들었습니다. 은수를 지키지 못한 저의 죄를 어찌 스스로 용서할 수 있겠습니까. ​하루마음, 은수와 은수 엄마를 기억해주세요. 하루마음, 은수와 은수 엄마를 위로하는 기도를 해주세요. ​은수한테 가는 길이 활짝 열리는 날까지, 여기 이 자리에서, 저는 태산처럼 꿈적도 하지 않겠습니다. 은수 엄마 살리는 일이라면, 저는 악마와도 은밀하게 거래하고 타협하겠습니다. ​ 하루마음, 간곡히 호소합니다. 은..

음악 편지 2021.01.17

큰아빠 저 은수예요.

큰아빠 저 은수예요. 모두 희망을 이야기하고 덕담을 나누는 새해 새 날이에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날마다 건강하시고 하는 일이 잘 되길 바랄게요. 지난해 코로나로 모두 힘든 상황이었잖아요. 큰아빠 하시는 일은 어땠어요? 혹시 힘든 일이 있다면 아빠와 마음의 짐을 나누면 좋겠어요. 큰아빠가 혼자 힘들어하시는 건 아빠도 은수도 마음 아파요. 은수도 큰아빠 하시는 일이 잘 되길 기도할게요. 은수와 아빠는 큰아빠가 계셔 외롭지 않아요. 아빠 곁에서 늘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셔서 감사해요. 아빠가 큰아빠를 참 좋아해요. 이건 아빠한테 비밀인데요, 은수도 아빠만큼 큰아빠를 좋아해요. 큰아빠가 아빠와 은수를 위해 늘 함께하듯이 아빠와 저도 큰아빠 곁에서 항상 마음 함께할게요. 큰아빠 은수가 많이 사랑해요!..

음악 편지 2021.01.02

하루마음, 그해 이후 제게 봄은 오래 오지 않았습니다.

하루마음 2018년 10월 20일 한낮, 사이렌 소리로 구급차 달려가고 구급대원들은 은수를 살리려고 심폐소생술을 하였으나 이미 비에 젖은 낙엽들만 차도에 한 번 더 흩날렸을 뿐입니다. ​ 그해 이후 제게 봄은 오래 오지 않았습니다. 은수의 체온, 그 아이의 냄새까지 모두 기억한 채 저는 긴 긴 어둠 속에서 깊이 잠들었습니다. 은수를 지키지 못한 저의 죄를 어찌 스스로 용서할 수 있겠습니까. ​하루마음, 은수와 은수 엄마를 기억해주세요. 하루마음, 은수와 은수 엄마를 위로하는 기도를 해주세요. ​은수한테 가는 길이 활짝 열리는 날까지, 여기 이 자리에서, 저는 태산처럼 꿈적도 하지 않겠습니다. 은수 엄마 살리는 일이라면, 저는 악마와도 은밀하게 거래하고 타협하겠습니다. ​ 하루마음, 간곡히 호소합니다. 은..

음악 편지 2020.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