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야, 은수 엄마, 선희 씨 우리가 일생 동안 하는 여행 중에서 가장 먼 여행은 머리에서 가슴까지 하는 여행이라는 말이 있어요. 또 하나 먼 여행은 가슴에서 발까지의 여행이라고 해요. 생각을 하고 발로 실천을 하기까지는 그 사람의 삶의 태도에 따라서 멀 수도 가까울 수도 있어요. 은수가 떠나고 가슴에조차 묻지 못한 은수 엄마 당신이 지난 4월 1일 은수 곁으로 가고 나서야 그제야 잘못했다는 사죄를 받는구려. 은수가 떠난 지 3년, 은수 엄마, 당신이 은수 곁으로 간 지 103일째 되는 오늘, 유창복이 두 분 앞에 무릎 꿇고 사죄를 했어요. 어찌 이런 사죄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하는지 가슴에 뜨거움이 잉잉거리며 차오르지만 두 분 앞에서 소리 내서 울 수조차 없구려. 은수야 은수 엄마 선희 씨 두 분이 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