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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무반주첼로모음곡 : 마르크 코페이 - “심장이 펄펄 끓어 오를 때,양심이 끔틀거릴 때,우리는 움직여야 한다” : 진철원 열사(1976-1996)

들꽃 호아저씨 2021. 11. 1. 05:15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 무반주첼로모음곡(Suites No.1-6 BWV 1007-1012) 제작시기1717~1723년 쾨텐

 

​Suites violoncelle JS Bach / 마르크 코페이Marc Coppey 첼로

첼로Violoncello, 1711년 베니스산 마테오 고프릴러Matteo Goffriller, Venise 1711

Les six suites pour violoncelle de JS Bach, interprétées par 

https://www.youtube.com/watch?v=4l5Ef8hMXEg

 

▲ 진철원 열사(1976-1996) :  ’96년 4월 6일 동아리 회원들과 그간 진행되어온 장현구 열사 투쟁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헤어진 후 고교선배(장현구 열사)의 분신사망과 동아리, 학과의 선배들이 제적, 고발 등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괴로워하다가 최원영 재단의 살인적 학원운영에 항거, 총여학생회실에서 분신, 운명하였다.

 

* 장현구 열사(1969-1995) : 1995년 당시 경원대학교 제9대 총학생회 학원자주화 추진위원장으로서 자주학원 건설을 위해 투쟁했던 장현구 열사는 학교의 고소로 경찰에 끌려가 고문을 받다가 후유증 끝에 1995년 12월 4일 송파 사거리에서 분신, 10일 후, 12월 14일 운명하였다.

 

 

 

심장이 펄펄 끓어 오를 때,
양심이 끔틀거릴 때,
우리는 움직여야 한다.
알면서도 행동하지 못하고 있다.
옆에서 힘들어 하는 동지들이 있는데,
나는 나서지 못하고
비겁자처럼 놀고 있다.

1996. 3. 23. (현구형* 투쟁 100일째 되는 날 )

 

- 진철원 열사 유서에서

 

 

 

 

 

저, 진저리*는 생각합니다.

96새내기들이 모든 일에 열심이길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선배가 될 때는 알겁니다.

내 마음을
열심히 살길 바랍니다.
모든 일에 열심일 때 여러분의 모습은
아름답게 보일 겁니다.

- 96. 4. 6. 진철원 열사 동아리 일지에서

 * 진저리 : 진철원 열사의 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