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톤 브루크너Anton Bruckner(1824~1896), 교향곡 6번Symphony No.6 in A Major
1. Maestoso
2. Adagio. Sehr feierlich
3. Scherzo. Nicht schnell — Trio. Langsam
4. Finale. Bewegt, doch nicht zu schnell
뮌헨필Münchner Philharmoniker, 세르주 첼리비다케Sergiu Celibidache
https://www.youtube.com/watch?v=CIU4m-PWd6U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Dmitri Shostakovich(1906-1975)
첼로협주곡1번No. 1 in E-flat major, Op. 107
I. Allegretto
II. Moderato
III. Cadenza
IV. Allegro con moto
안톤 브루크너Anton Bruckner(1824~1896)
교향곡 6번Symphony No.6 in A Major
I. Maestoso
II. Adagio. Sehr feierlich
III. Scherzo. Nicht schnell — Trio. Langsam
IV. Finale. Bewegt, doch nicht zu schnell
파리오케스트라Orchestre de Paris
고티에 카푸숑Gautier Capuçon첼로
에사-페카 살로넨Esa-Pekka Salonen
https://live.philharmoniedeparis.fr/concert/1132721/
Philharmonie de Paris Live - Orchestre de Paris, Esa-Pekka Salonen, Gautier Capuçon : Chostakovitch, Bruckner
Concert enregistré à la Philharmonie de Paris (Grande salle Pierre Boulez - Philharmonie) le 01 décembre 2021
live.philharmoniedeparis.fr

아침 시장 / 이상국
화장을 곱게 한 닭집 여자가 닭들을 좌판 위에 진열하고 있다.벌거벗은 것들을 모두 벌렁 젖혀 놓아도 그들은 별로 부끄러워하는 것 같지 않다. 그 옆 반찬가겟집 주인은 무릎을 공손히 꿇고 앉아 김을 접는다. 꼭 예배당에 온 사람 같다. 어느 촌에서 조반이나 자시고 나왔는지 장바닥 목 좋은 곳 깔고 앉으려고 새벽에 떠났을 할머니가 나생이와 쪽파 뿌리를 털어 손주 머리 빗듯 빗어 단을 묶는다. 각을 뜬 지 얼마 안돼 아직 근육이 살아 퍼들쩍거리는 돼지고기를 가득 싣고 가는 리어카를 피하며 출근길의 아가씨가 기겁을 하자 무슨 씹이 어떻다고 씨부렁거리는 리어카꾼의 털모자에서 무럭무럭 김이 솟는다. 아직 봄이 이른데 저놈의 딸기 빛깔도 곱다. 순대국밥집 앞의 시멘트 바닥에 잘 생긴 소머리 하나가 새벽잠을 자다가 끌려나왔는지 아직 꿈꾸는 표정으로 면도를 받고 있는데 갑자기 골목이 화안해지며 차 배달갔다 오는 다방 아가씨가 어묵가게 아저씨를 향하여 엉덩이를 힘차게 흔들며 지나간다.
- 『집은 아직 따뜻하다』(이상국, 창작과비평사,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