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2 「어미」
「1」 ((‘이다’의 어간, 형용사의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었-’ 뒤에 붙어)) 앞말이 관형어 구실을 하게 하고, 과거의 어떤 상태를 나타내는 어미.
⸱예쁘던 꽃.
⸱깨끗했던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놀았다.
⸱할머니와 사이가 좋으시던 옆집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영희가 아홉 살이던 해 어른들이 한꺼번에 없어지고 그들 삼 남매만 남아 거리를 떠돈 적이 있었다.≪이문열, 변경≫
「2」 ((동사의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었-’ 뒤에 붙어)) 앞말이 관형어 구실을 하게 하고 어떤 일이 과거에 완료되지 않고 중단되었다는 미완(未完)의 의미를 나타내는 어미.
⸱먹던 사과를 버리고 새 사과를 먹었다.
⸱선생님께서는 내 상담 요청에 하시던 일을 멈추셨다.
⸱우리를 앞질러 달리던 말들도 시냇가에서 목을 축이고 있었다.
-던3 「어미」
((‘이다’의 어간, 용언의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었-’, ‘-겠-’ 뒤에 붙어))
해라할 자리에 쓰여, 과거에 직접 경험하여 새로이 알게 된 사실에 대한 물음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더냐’보다 더 친근하게 쓰는 말이다.
⸱그는 잘 있던?
⸱그 사람이 더 친절하던?
⸱선생님께서 기뻐하시던?
⸱그래, 일은 할 만하겠던?
-던가 「어미」
((‘이다’의 어간, 용언의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었-’, ‘-겠-’ 뒤에 붙어))
「1」 하게할 자리에 쓰여, 과거의 사실에 대한 물음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철수가 많이 아프던가?
⸱그게 정말이던가?
⸱그가 마침 집에 있던가?
「2」 ((주로 ‘-던가 하다’, ‘-던가 싶다’, ‘-던가 보다’ 구성으로 쓰여)) 과거의 사실에 대하여 자기 스스로에게 묻는 물음이나 추측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걔가 어디 아프던가?
⸱내가 그런 말을 했던가?
⸱난 혹시 그날 비가 오지 않았던가 했지.
⸱혹시 내가 그런 말을 했던가 싶어서 당황했지.
⸱영희도 괴로웠던가 보다.
-던걸 「어미」
((‘이다’의 어간, 용언의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었-’, ‘-겠-’ 뒤에 붙어))
(구어체로) 해할 자리나 혼잣말처럼 쓰여, 화자가 과거에 경험하여 알게 된 사실이 상대편이 이미 알고 있는 바나 기대와는 다른 것임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가벼운 반박이나 감탄의 뜻을 띤다.
⸱그 사람은 담배를 못 피우던걸?
⸱그만하면 미인이던걸 뭐.
⸱선생님은 교실에 계시던걸.
⸱싸움은 벌써 끝났던걸.
-던데 「어미」
1
((‘이다’의 어간, 용언의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었-’, ‘-겠-’ 뒤에 붙어)) 뒤 절에서 어떤 일을 설명하거나 묻거나 시키거나 제안하기 위하여, 그와 상관있는 과거 사실을 회상하여 미리 말할 때에 쓰는 연결 어미.
⸱너 고향에 자주 가던데 집에 무슨 일 있니?
⸱너 그림을 잘 그렸던데 그거 여기에 걸자.
2
((‘이다’의 어간, 용언의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었-’, ‘-겠-’ 뒤에 붙어)) 해할 자리에 쓰여, 과거의 어떤 일을 감탄하는 뜻을 넣어 서술함으로써 그에 대한 청자의 반응을 기다리는 태도를 나타내는 종결 어미.
⸱그 사람은 집에 있던데.
⸱그 사람 참, 잘 달리던데!
든1 「조사」
‘든지’의 준말.
⸱사과든 포도든 배든 다 좋다.
⸱집에든 학교에든 있으면 됐다.
⸱함께든 혼자서든 잘 놀면 되었지.
⸱걸어서든 달려서든 제시간에만 오너라.
⸱어디든 사람이 사는 곳은 마찬가지다.
-든2 「어미」
「1」 ‘-든지’의 준말.
「2」 ‘-든지’의 준말.
⸱노래를 부르든 춤을 추든, 한 가지는 해야 한다.
⸱무엇을 그리든 잘만 그려라.
⸱싫든 좋든 이 길로 가는 수밖에 없다.
⸱어디에 살든 고향을 잊지는 마라.
'우리말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말 이야기] ‘먼저 말싸움에서 이기고 심리전에서 이겨라. 그리고 나서 쓰러뜨리면 된다’ - ‘그러다’와 ‘그렇다’ (0) | 2022.06.24 |
---|---|
[우리말 이야기] ‘청룡 흑룡 흩어져 비 개인 나루, 잡초나 일깨우는 잔바람이 되라네.’⟶‘개다’ (0) | 2022.06.22 |
[우리말 이야기] ‘팔월이라 한가윗날 달이 뜨걸랑,’ - ‘뜨걸랑’ ‘뜨거들랑’ ‘뜨거든’ ⟶ 연결어미 ‘-거든’ : ‘됐거든?’ ⟶ 종결어미 ‘-거든’ (0) | 2022.06.21 |
[우리말 이야기] 어찌나 좋든지, 어찌나 좋던지 어느 것이 옳은 표현입니까? (0) | 2022.06.21 |
[우리말 이야기] ‘벚꽃 골목 돌계단 위 스미듯 스며들듯 떨어진 꽃잎들의 긴 입맞춤…’ ⟶ 어미 ‘-듯’과 의존명사 ‘듯’ (0) | 2022.06.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