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무반주첼로모음곡 : 마르크 코페이-귀천(歸天) : 천상병 저는 하루마음입니다 호아저씨께서 하늘로 돌아가셨습니다. 가시는 길이 따듯하길 빕니다. 귀천(歸天) /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 가서, 아름다웠노라고 말하리라··· https://www.youtube.com/watch?v=4l5Ef8hMXEg 기억 2023.10.22
바흐 무반주첼로모음곡 : 마르크 코페이-귀천(歸天) : 천상병 저는 하루마음입니다 호아저씨께서 하늘로 돌아가셨습니다. 귀천(歸天) /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 가서, 아름다웠노라고 말하리라··· https://www.youtube.com/watch?v=4l5Ef8hMXEg 기억 2023.10.21
바흐 무반주첼로모음곡 : 마르크 코페이-귀천(歸天) : 천상병 저는 하루마음입니다 호아저씨께서 하늘로 돌아가셨습니다. 귀천(歸天) /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 가서, 아름다웠노라고 말하리라··· https://www.youtube.com/watch?v=4l5Ef8hMXEg 기억 2023.10.20
[기억] 은수에게 - 한 끗의 관심 / 호아저씨께서 은수를 만났을까요 은수야 네가 떠나고 다섯 번째 가을이 왔어. 은수는 어떤 계절을 좋아했을까? 은수가 태어난 봄이었을까? 나는 가을을 참 좋아하는데 어느 해부터 10월은 탄생이 있어 축복이기도 하고, 떠남이 있으니 아프고 그립기도 한 달이 되었지. 인디언들은 10월을 “양식을 갈무리하는 달, 잎이 떨어지는 달, 큰 바람의 달”들로 불렀다고 하는구나. 자신들을 자연의 일부로 생각하고, 자연에서 삶을 성찰하는 그들의 삶의 태도를 엿볼 수 있는 이름이지 않을까 싶어. 사랑하는 이들의 생과 사가 모두 들어 있는 나의 10월을, 인디언식으로 이름 짓는다면 “조금은 뻐근하면서 가슴에 꽉 들어찬 달”이라고 해야 할까. 살다 보면 많은 것들이 사라지고, 태어나곤 하지. 순환이라고 해야 할까, 반복이라고 해야 할까. 그런데 사라진다고 모.. 기억 2023.10.20
들꽃 호아저씨께서 하늘로 돌아가셨습니다 - 귀천(歸天) : 천상병 저는 하루마음입니다 차마 안녕하시냐고 인사를 하지 못하겠습니다. 호아저씨께서 하늘로 돌아가셨습니다. 귀천(歸天) /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 가서, 아름다웠노라고 말하리라··· https://www.youtube.com/watch?v=4l5Ef8hMXEg 기억 2023.10.20
바흐 무반주첼로모음곡 : 마르크 코페이 - 너의 의미 : 은수 5주기에 부쳐 너의 의미 - 은수 5주기에 부쳐 은수야, 네가 떠난 지 1,825일. 아빠는 지금 단식중이다. 해마다 10월이면 너를 기리는 단식을 해왔지. 그때마다 고모들과 나는 마음 졸이면서 아빠를 지켜보았고. 열흘 전쯤인가, 아빠가 운영하는 티스토리 에 이라는 백석의 시가 올라왔어. 너도 알거야. 전에도 아빠가 여러 번 블로그에 올린 시니까. 근데 이번엔 그 시의 후반부에 내 눈과 마음이 가서 콱 박히더라. “이렇게 하여 여러 날이 지나는 동안에, 내 어지러운 마음에는 슬픔이며, 한탄이며, 가라앉을 것은 차츰 앙금이 되어 가라앉고, 외로운 생각만이 드는 때쯤 해서는, ..... 그 드물다는 굳고 정한 갈매나무라는 나무를 생각하는 것이었다.” 아빠는 늘 영민하고 사려깊고 심지 깊은 너를 자랑스러워했다. 어쩌면 아빠.. 기억 2023.10.20
베토벤 피아노소나타 29번 ‘함머클라비어’ : 그리고리 소콜로프 - 너의 의미 : 은수 5주기에 부쳐 너의 의미 - 은수 5주기에 부쳐 은수야, 네가 떠난 지 1,825일. 아빠는 지금 단식중이다. 해마다 10월이면 너를 기리는 단식을 해왔지. 그때마다 고모들과 나는 마음 졸이면서 아빠를 지켜보았고. 열흘 전쯤인가, 아빠가 운영하는 티스토리 에 이라는 백석의 시가 올라왔어. 너도 알거야. 전에도 아빠가 여러 번 블로그에 올린 시니까. 근데 이번엔 그 시의 후반부에 내 눈과 마음이 가서 콱 박히더라. “이렇게 하여 여러 날이 지나는 동안에, 내 어지러운 마음에는 슬픔이며, 한탄이며, 가라앉을 것은 차츰 앙금이 되어 가라앉고, 외로운 생각만이 드는 때쯤 해서는, ..... 그 드물다는 굳고 정한 갈매나무라는 나무를 생각하는 것이었다.” 아빠는 늘 영민하고 사려깊고 심지 깊은 너를 자랑스러워했다. 어쩌면 아빠.. 기억 2023.10.20
너의 의미 - 은수 5주기에 부쳐 너의 의미 - 은수 5주기에 부쳐 은수야, 네가 떠난 지 1,825일. 아빠는 지금 단식중이다. 해마다 10월이면 너를 기리는 단식을 해왔지. 그때마다 고모들과 나는 마음 졸이면서 아빠를 지켜보았고. 열흘 전쯤인가, 아빠가 운영하는 티스토리 에 이라는 백석의 시가 올라왔어. 너도 알거야. 전에도 아빠가 여러 번 블로그에 올린 시니까. 근데 이번엔 그 시의 후반부에 내 눈과 마음이 가서 콱 박히더라. “이렇게 하여 여러 날이 지나는 동안에, 내 어지러운 마음에는 슬픔이며, 한탄이며, 가라앉을 것은 차츰 앙금이 되어 가라앉고, 외로운 생각만이 드는 때쯤 해서는, ..... 그 드물다는 굳고 정한 갈매나무라는 나무를 생각하는 것이었다.” 아빠는 늘 영민하고 사려깊고 심지 깊은 너를 자랑스러워했다. 어쩌면 아빠.. 기억 2023.10.19
베토벤 장엄미사 : 존 엘리엇 가디너 - 이 땅의 모든 민족민주 열사에게 루트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1770~1827) 장엄미사 D장조Missa Solemnis in D major for four soloists, choir, orchestra and organ, op.123 1. Kyrie 2. Gloria 3. Credo 4. Sanctus 5. Agnus Dei 루시 크로우Lucy Crowe 소프라노 게르힐트 롬베르거Gerhild Romberger 알토 율리안 프레가르디엥Julian Prégardien 테너 타레크 나즈미Tareq Nazmi 베이스 바이에른방송합창단Chor des Bayerischen Rundfunks 바이에른방송심포니오케스트라Symphonieorchester des Bayerischen Rundfunks 존 엘리엇 가디너Jo.. 기억 2023.09.10
바흐 미사 B단조 : 필리프 치제프스키 - 이 땅의 모든 민족민주 열사에게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1685-1750) 미사 B단조Mass in B minor (German: h-Moll-Messe), BWV 232 Ⅰ. Kyrie Ⅱ. Gloria Ⅲ. Credo Ⅳ. Sanctus Ⅴ. Agnus Dei Questa Musica Ensemble 딜랴라 이드리소바Dilyara Idrisova 소프라노 안드레이 넴저Andrei Nemzer 카운터테너 세르게이 고딘Sergey Godin 테너 올레그 치불코Oleg Tsybulko 베이스 필리프 치제프스키Philipp Chizhevsky February 21. 2023. Tchaikovsky Concert Hall, Moscow, Russia https://meloman.ru/concert/kzch.. 기억 2023.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