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이야기

[우리말 이야기]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보리라

들꽃 호아저씨 2022. 11. 9. 15:20

 

 

헤매일 때→헤맬 때

 

헤매다 동사

 

1」 【…에서】【…갈 바를 몰라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우리는 친구의 집을 못 찾아 골목에서 헤매고 다녔다.

정글 속에서 헤맨다는 것은 소름 끼치는 경험이었다.안정효, 하얀 전쟁

길을 헤매다.

빗속을 헤매다.

꿈속을 헤매다.

석은 자기 힘으로 붉은 새를 잡아 보려고 한나절 동안 숲속을 헤매었으나 허탕을 치고 맥이 풀려서 돌아왔다.김동리,

 

2갈피를 잡지 못하다.

 

그는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지 못해 회의 중에 계속 헤매었다.

동생은 수학 문제가 너무 어려워 한 시간째 헤매고 있다.

 

3」 【…】【…에서】【…어떤 환경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허덕이다.

 

당쟁에 희생되어 몸은 당당한 종친 공자면서도 굶주림에 헤매는 가련한 사람들이었다.김동인, 운현궁의 봄

그의 회사는 부도 위기의 적자에서 헤매고 있다.

폭정으로 백성들이 도탄에서 헤매고 있다.

기아선상을 헤매다.

그의 아들이 며칠째 폐렴에 걸려 사경을 헤매고 있는 것을 종대는 잘 알고 있었다.최인호, 지구인

 

출처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