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이야기

[우리말 이야기] 나무들은 물 버리느라 바쁘고, 동네 개들도 본 체 만 체다

들꽃 호아저씨 2022. 11. 13. 13:26

 

 

본체-만체 부사

 

보고도 아니 본 듯이. 본척만척.

 

그는 사람을 보고도 본체만체 지나간다.

자동차는 그대로 속도를 멈추지 않고 본체만체 스쳐 가 버렸다.선우휘, 깃발 없는 기수

 

 

 

본체만체-하다 동사

 

【…

 

보고도 아니 본 듯이 하다. 본척만척하다.

 

그가 나를 본체만체하니 내심 섭섭하기 이를 데 없다.

감방에서 웅변을 토해도 간수는 본체만체했다.이병주, 지리산

 

출처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