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매일 때→헤맬 때
헤매다 「동사」
「1」 【…에서】【…을】 갈 바를 몰라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우리는 친구의 집을 못 찾아 골목에서 헤매고 다녔다.
‧정글 속에서 헤맨다는 것은 소름 끼치는 경험이었다.≪안정효, 하얀 전쟁≫
‧길을 헤매다.
‧빗속을 헤매다.
‧꿈속을 헤매다.
‧석은 자기 힘으로 붉은 새를 잡아 보려고 한나절 동안 숲속을 헤매었으나 허탕을 치고 맥이 풀려서 돌아왔다.≪김동리, 늪≫
「2」 갈피를 잡지 못하다.
‧그는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지 못해 회의 중에 계속 헤매었다.
‧동생은 수학 문제가 너무 어려워 한 시간째 헤매고 있다.
「3」 【…에】【…에서】【…을】 어떤 환경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허덕이다.
‧당쟁에 희생되어 몸은 당당한 종친 공자면서도 굶주림에 헤매는 가련한 사람들이었다.≪김동인, 운현궁의 봄≫
‧그의 회사는 부도 위기의 적자에서 헤매고 있다.
‧폭정으로 백성들이 도탄에서 헤매고 있다.
‧기아선상을 헤매다.
‧그의 아들이 며칠째 폐렴에 걸려 사경을 헤매고 있는 것을 종대는 잘 알고 있었다.≪최인호, 지구인≫
출처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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