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 무반주첼로모음곡(Suites No.1-6 BWV 1007-1012) 제작시기1717~1723년 쾨텐
Suites violoncelle JS Bach / 마르크 코페이Marc Coppey 첼로
첼로Violoncello, 1711년 베니스산 마테오 고프릴러Matteo Goffriller, Venise 1711
Les six suites pour violoncelle de JS Bach, interprétées par
https://www.youtube.com/watch?v=4l5Ef8hMXEg
‘투사는 딱 한술(한번) 깨져 천해를 사는 것
투사는 딱 한술 깨져 새날을 빚는 것.’
- 황정하 열사를 기리며 백기완 선생님이 쓴 시 "벗이여 일어나라"에서
▲ 황정하 열사(1960-1983) : 83년 11월 8일 서울대 학생 황정하군은 도서관 6층에서 ‘레이건 미 대통령 방한과 전두환 정권 규탄’을 담은 유인물을 뿌리고 경찰의 추격을 피해 밧줄을 타고 5층으로 내려오다 추락, 11월 16일 사망했다.
벗이여 일어나라 / 백기완
아, 얼마나 치가 떨렸으면
온몸이 기름이 되어
당긴 불길 어두움을 가르고
꽃잎처럼 높은 하늘에 흩어진
한 젊음의 마지막엔 차라리
잃었던 민중의 새날이 배였다
이제 무엇을 두려워 하랴
우리는 모였다, 고개 숙여
눈물 젖을 짬도 없이
벗이여 일어나라
압제를 밟아대고 분단을 밟아대고
아, 자유 해방 통일
최후의 승리 그날까지
투사는 단 한 번 깨져 천년을 사는 것
투사는 단 한 번 깨져 새날을 빚는 것
아, 그 함성 그 혼백은 다시 살이 되어
벗이여 일어나라 벗이여 일어나라
- 황정하 열사를 기리며 백기완 선생님이 쓴 시
* 새긴돌 : 백기완 선생님은 당시 황정하 열사의 '시비'를 세우고자 하는데 시(찰) 좀 지어 달라는 말에 '시비'는 좋은 말이 아니니 '새긴돌'이라고 하자고 말했다.
* 찰 :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