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 무반주첼로모음곡(Suites No.1-6 BWV 1007-1012) 제작시기1717~1723년 쾨텐
Suites violoncelle JS Bach / 마르크 코페이Marc Coppey 첼로
첼로Violoncello, 1711년 베니스산 마테오 고프릴러Matteo Goffriller, Venise 1711
Les six suites pour violoncelle de JS Bach, interprétées par
https://www.youtube.com/watch?v=4l5Ef8hMXEg
"이제 조국 산하에 실하디 실하게 뿌리 박은 진달래가 되고파 하며…"
- 양영진 열사(1967-1988)
▲ 양영진 열사(1967-1988) : 양영진 열사는 방위병으로 근무하던 중 분단 현실에 대한 분노를 이기지 못해, 군대와 미국을 비판하고 통일을 염원하는 유서를 남긴 후 1988년 10월 10일 부산대학교 재료관 5층에서 투신 자결하였다.
어머니의 손톱 / 양영진(1967-1988)
어머니 손톱을 깎아 드릴께요
자꾸만 쌓이는 쥐똥 같은 가난
깎아 드릴께요
똑똑 끊어졌어도 뛰어다니는
피곤 잡아 드릴께요
어머니 보이세요
신문지에 검은 손톱 달이 떴군요
경지정리로 파 헤쳐진 들녘의 활자 위로
어머니 가난을 위해
절 어머니 손톱 속에 가둬 두지 마세요
자라나는 우리의 슬픔이 될 뿐이예요
쌓이는 쥐똥이 될 뿐이예요
어머니 잡겠어요
우리의 창문을 넘보고
간밤 불면마저 갉아먹는 녀석
잡아버리고 말겠어요
어머니 이리 가까이 앉으세요
손톱을 깎아드릴께요.
- 양영진 열사 추모 시비에서
솟는 눈물 거두시고 해방의 나라로 고이 가소서
붉게 타오르는 꽃넋으로 그대는 부활하리니
그대 한숨 거두시고 통일의 나라로 고이 가소서
살아 부끄러운 목숨으로 투쟁을 다짐하리니
그대 온 민중의 아들 이 땅에 실하디 실하게 뿌리박은
진달래 되어 통일 조국에 온 누리 만발하리니
이제 우리 나가리라 투쟁으로 그대 함께 하리니
그리하여 끝내 이루리라 통일 해방의 나라
- 양영진 열사 추모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