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 무반주첼로모음곡(Suites No.1-6 BWV 1007-1012) 제작시기1717~1723년 쾨텐
Suites violoncelle JS Bach / 마르크 코페이Marc Coppey 첼로
첼로Violoncello, 1711년 베니스산 마테오 고프릴러Matteo Goffriller, Venise 1711
Les six suites pour violoncelle de JS Bach, interprétées par
https://www.youtube.com/watch?v=4l5Ef8hMXEg
▲ 박태영 열사(1967-1987.12.10) : 1987년 10월 29일 학내단독시위, 1987년 12월 9일 "군부독재 타도" 와 "제도교육 철폐"를 외치며 분신하였다. 분신 직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다음 날인 1987년 12월 10일 운명하였다.
진실의 세계를 기다리며 신록의 청청함이 더해갑니다. 누군가에 대한 순수한 감정도 이제는 정리되어 무르익을 것 같은 계절의 기운이 풍기웁니다. 오랫동안 자리않던 일기장, 쓰는 곳에서 잠시 시간의 흐름을 떠 올리고는 부끄러워 했습니다. 그리고선 언젠가 찾아올 진실만이 가득찬 세계가 올 날을 기다리면서. 무얼 할까요? 어디에 있을 까요? 이렇게 뒤만 돌아보고 하늘만 쳐다보면서 헛되게 있어야 할까요? 그렇게 헛되게 있어서는 아니됩니다. 진실이 가득찬 세계를 위해서 고민하고 행동해야 할 때입니다.
태영 87년 10월 신문사에서
* 1987년 목포대학교 경제학과에 입학한 박태영 열사는 목포대학 신문사 수습기자로 활동했다.
삶 어디서 사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며 무엇을 소유한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무엇을 이루었는가가 중요하다. 피는 용기를, 눈물은 정성을, 땀은 노력을, 피와 눈물과 땀속에서 성숙할 수 있으며, 성장할 수 있으며, 성취할 수 있으며 또 그로 말미암아 창조할 수 있는 것이다. 소유충동에서가 아닌 창조충동에서 삶의 의미를 찾도록 해야하고, 향락에서가 아닌 건설에서 생의 보람도 알아야 한다. 죽어갈 때 역사가 마지막 던지는 질문 “무엇을 남기고 가는가”라는 질문에 당당히 무어라고 할 수 있는 것. 그 생이 보람찬 생이고, 확실한 생이다. 나의 존재의미, 나의 인생의 기념탑, 나의 생의 창조를 이 황금시절에 찾고 이룩해야겠다. 밖으로 보면 멀고 아득하지만 일단 안으로 들어가 얼마쯤 걷다 뒤돌아 보면 허무한 것이 생 그 자체이다.
1984년 4월18일 태영
- <박태영 추모문집-“지난 겨울의 죽창가”중에서>
“이 땅의 민족 지성인에겐 행동이 요구됩니다.
우리의 억눌림도, 갈라짐도, 분노도, 저항도, 시행착오도, 피 흘림도, 여기서 끝냅시다. 民主人本”
- 박태영 열사(1967-1987.12.10) 유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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