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민주열사

바흐 무반주첼로모음곡 : 마르크 코페이 - “함께 싸우는 것이 민주화의 길” : 배은심 여사(1939-2022.01.09) 별세

들꽃 호아저씨 2022. 1. 10. 12:36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 무반주첼로모음곡(Suites No.1-6 BWV 1007-1012) 제작시기1717~1723년 쾨텐

 

​Suites violoncelle JS Bach / 마르크 코페이Marc Coppey 첼로

첼로Violoncello, 1711년 베니스산 마테오 고프릴러Matteo Goffriller, Venise 1711

Les six suites pour violoncelle de JS Bach, interprétées par 

https://www.youtube.com/watch?v=4l5Ef8hMXEg

 

 

 

배은심 여사(1939-2022.01.09)

▲ 배은심 여사(1939-2022.01.09) : 아들 이한열 열사가 1987년 민주화 운동 중 최루탄에 머리를 맞아 사망한 뒤,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유가협)에 참여해 민주화 시위·집회가 열리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힘을 보태며 평생 민주화 운동을 하였다. 

 

▲배은심 여사(1939-2022.01.09) 

 

 

"이 많은 청년들이 니 가슴에 있는 원한을 풀어주길, 안되면 엄마가 갚을란다. 안 되면 엄마가 갚아."

 

- 이한열 열사 장례식 당시 배은심 여사의 조사

 

 

죽은 아이를 안은 여인 - Käthe Kollwitz(1867-1945)

 

 

얘야. 사랑스런 나의 아들아.

네가 그렇게 황급히 떠난 지도 두 달이 되었구나.

나의 페터야. 나는 계속 너의 뜻에 충실하련다.

너의 뜻이 무엇이었던가 잊지 않고 지켜가련다.

그렇다면 내가 할 일은? 그것은 나의 조국을 사랑하는 일이다.

네가 너의 방식으로 조국을 사랑했듯이 나도 나의 방식으로 조국을 사랑하련다.

나는 때묻지 않은 마음으로 진정으로 참된 사람이 되려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

내가 그렇게 노력할 때 나의 페터야.

제발 내 곁에 머물러다오.

나에게 모습을 보여다오.

 

- '케테 콜비츠 일기' 중에서

 

 

▲ 이한열 열사(1966-1987) : 1987년 6월9일 연세대 앞에서 열린 반독재 시위에 참여했다가 최루탄을 맞고 쓰러졌다. 최루탄을 맞은 직후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나 최루탄 파편에 의한 뇌 손상으로 같은 해 7월5일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