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민주열사

바흐 무반주첼로모음곡 : 마르크 코페이 -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 김학수 열사(1967-1990)

들꽃 호아저씨 2022. 3. 19. 06:50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 무반주첼로모음곡(Suites No.1-6 BWV 1007-1012) 제작시기1717~1723년 쾨텐

 

​Suites violoncelle JS Bach / 마르크 코페이Marc Coppey 첼로

첼로Violoncello, 1711년 베니스산 마테오 고프릴러Matteo Goffriller, Venise 1711

Les six suites pour violoncelle de JS Bach, interprétées par 

https://www.youtube.com/watch?v=4l5Ef8hMXEg

 

 

 

김학수 열사(1967-1990)

 

 

김학수 열사(1967-1990)

 

  열사는 85년 조선대학교 공업경영학과 입학, 대학생활을 시작하였다. 당시 조선대학교는 박철웅(조선대학교 제1대 총장)의 독단적이고 파행적인 학교운영으로 총학생회의 치열한 학원민주화 투쟁이 시작되는 시점이었고, 국내 정치상황은 전두환 군사정권의 살벌한 공안정국 속에서 민주화를 위한 싸움이 들불처럼 퍼져나가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김학수 열사는 민주화에 대한 열정으로 민주화운동에 참여 사회변혁운동, 5.18 광주학살자 처단과 책임자 처벌 등 반정부시위 및 총장 퇴진운동에 적극 가담하여 각종시위를 주도하였다. 86년 9월에 출범한 조선대 민주총학생회 건설준비 활동에도 참여하였다.

 

군복무 중에는 독서회를 조직하여 사회과학관련 서적을 탐독하다 발각되어 고초를 겪기도 했다. 군대를 마치고 전국을 돌며 일용건축노동자들의 전국노조 결성을 위해 안산, 인천, 울산 등을 떠돌며 현장활동을 하였다.

 

89년 9월 복학하여 예비역협의회 총무부장으로 활동을 하며 부당한 예비군훈련 개선을 위한 싸움과 민주화 시위에 적극 참여하였다. 책임감과 정이 많고 정의감이 남보다 많았던 동지는 90년 5월 과로로 입원하기도 했다. 그러나 투병 중에 참석한 5.18 10주기 기념식 시위에서 과도한 최루가스 흡입으로 쓰러졌고 급격한 과로와 체력소모로 급성 간염으로 전이 되어 약 19일간의 입원치료 도중 합병증으로 90년 6월 6일 운명하였다.

 

- 출처: 조선대학교 민주동우회

 

 

 

▲ 김학수 열사 추모비 - 조선대학교 민주화 공원 내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  김남주(1946-1994)

 

달빛은 

쓰러진 전사의 이마에서 빛나고

나는 문득 생각한다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그것은 무엇일까 하고

 

별 하나 외로이

서산마루 위에서 빛나고

바람이 와서

내 귓가에 속삭인다

싸우는 일이라고

푸르고 푸른 조국의 하늘 아래서

조국과 인민의 이름으로

싸우다가 죽는 일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