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가까이서 쓴다 / 박남준 멀리서 가까이서,쓴다 사는 일도 어쩌면 그렇게덧없고 덧없는지후두둑 눈물처럼 연보라 오동꽃들,진다 덧없다 덧없이 진다이를 악물어도 소용없다모진 비바람 불고 비,밤비 내리는지 처마끝 낙숫물 소리잎 진 저문 날의 가을숲 같다여전하다 세상은이 산중, 아침이면 봄비를 맞은 꽃들 한창이겠다하릴없다지는 줄 알면서도 꽃들 피어난다어쩌랴, 목숨 지기 전엔 이 지상에서 기다려야 할그리움 남아 있는데 멀리서,가까이서 쓴다너에게, 쓴다 『그 숲에 새를 묻지 못한 사람이 있다』(박남준, 실천문학사, 2010) 로그인만 하면 그냥 볼 수 있습니다 루드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1770-1827)바이올린협주곡Konzert für Violine und Or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