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 이외수바람부는 날 은백양나무 숲으로 가면청명한 날에도 소낙비 쏟아지는 소리.귀를 막아도 들립니다.저무는 서쪽 하늘 걸음마다주름살이 깊어가는 지천명(知天命)내 인생은 아직도 공사중입니다.보행에 불편을 드리지는 않았는지요.오래 전부터 그대에게 엽서를 씁니다.그러나 주소를 몰라 보낼 수 없습니다.서랍을 열어도 온 천지에소낙비 쏟아지는 소리.한평생 그리움은 불치병입니다.- 『그리움도 화석이 된다』(이외수, 고려원, 2000) 안토닌 드보르자크Antonín Dvořák(1841-1904)피아노오중주 2번Piano quintet in A major, No. 2, op. 81I. Allegro ma non tantoII.Dumka. Andante con motoIII.Scherzo (Fur..